닮은꼴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aa/aaalak.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닮은꼴
淸 岩 琴 東 建
세월이 이렇게 흐를 줄이야
둘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닮은꼴이라
주변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진다
언젠가부터 아버지와 나 사이
보이지 않은 사선이 그어져 있어
미처 몰랐던 것이 이제 나타났어
이마의 주름살 탄력 잃은 피붓살
책을 보더라도 돋보기가 있어야 하고
팔자걸음에 구부러진 허리와 어깨
마르고 닳도록 피웠던 줄담배
늘 홍조 빛으로 물들어 있던 얼굴
아버지 나 완전히 끊어 버린 술
편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모양새가 영락없는
부자의 닮은꼴이 분명하다,
2010년 4월 16일 作
淸 岩 琴 東 建
세월이 이렇게 흐를 줄이야
둘이 나란히 걷는 모습이 닮은꼴이라
주변 사람들이 한마디씩 던진다
언젠가부터 아버지와 나 사이
보이지 않은 사선이 그어져 있어
미처 몰랐던 것이 이제 나타났어
이마의 주름살 탄력 잃은 피붓살
책을 보더라도 돋보기가 있어야 하고
팔자걸음에 구부러진 허리와 어깨
마르고 닳도록 피웠던 줄담배
늘 홍조 빛으로 물들어 있던 얼굴
아버지 나 완전히 끊어 버린 술
편하고 아름다운
노년의 모양새가 영락없는
부자의 닮은꼴이 분명하다,
2010년 4월 16일 作
추천4
댓글목록
김효태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a/tae3737.gif)
오랜만에 뵙는군요 - 잘 계시지요?
혈연의 그 뿌리를 누가 부정할수 있을까요
부부도 같이 살다보면 닮았다고 한는데...!
좋은 글 즐감하고 갑니다. ~~ 건필 하세요~~
김영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mon8409.gif)
+ 평화를 빕니다.!
편하고 아름다운 그 모습으로 인생의 여정에 카펫을 깔기바랍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핏줄의 인연은 무시못하지요
세월이 길수록 부모를 닮아가는 그 모양새... 몇년전부터 직감했지만 참으로 묘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ㅎㅎ 자연법칙에 의하여
부자간엔 그리도 닮는 모양입니다.
끈근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아닐런지요 ㅎㅎ
금동건 시인님, 늘 건안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