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통증의 입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769회 작성일 2016-10-13 23:24

본문

통증의 입

 

                                       김혜련

 

기약할 수 없는

투병 생활 속에서

기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밖에 없었다

통증의 입을 틀어막고 싶었다는 것

오직 그것밖에 없었다

끝도 없이 수천 개의

붉은 입을 일시에 열어

세포 하나부터

숨소리 하나까지

병실 바닥에 알몸 그대로 호출하여

낱낱이 저며 대는 그 푸른 서슬

뼈가 부서지고

살이 터지고

피가 낭자해지는

그 전쟁보다 더 절망적인

소용돌이 속에서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작 말라붙은 내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밖에 없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통증이 쏟아지는 그순간
참혹하리 만큼 고통스럽고 사람이아닌
동물의 형태로 바닥을 뒹구는 모습앞에
할수있는것은 고작 진통제를 찾거나
머리를 쥐어뜨고 싶을 만큼 스스로에게
잔인해 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고통도  삶과 죽음이라는 단어앞에
내려놓으니 진통이 왔구나 하고받아들이니
어느순간 사라지기도 합니다
항상 어느곳에든 음양이 존재함을 되새겨 봅니다
통증의 입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얼마나 통증이 심했으면 소리내는 그 입을 틀어막고 싶었을까요. 어릴적 위경련으로 고통 스러웠던 때가 생각 납나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님, 백원기 님, 오랜만입니다. 그 동안 병원에서 환자로 지내느라고 시도 쓰지 못했습니다. 퇴원은 했는데
그다지 건강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입원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각님의 댓글

김종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내가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작 말라붙은 내 입에
재갈을 물리는 것밖에 없었다'

처절함에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속히 쾌차 하셔서
감명을 주는 시로 건강하심을 보여 주세요
(통증의 입) 마음 속에 다시 한번 읊어 보고 갑니다_()_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옥하 님, 김종각 님, 김석범 님, 소중한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70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50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1 2011-10-11 0
149
스마트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7 2013-01-15 0
14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2 2013-11-24 0
147
울지 않는 아이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7 2014-11-16 0
146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9 2016-02-03 0
1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2017-07-19 0
144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2018-02-20 0
1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8 2019-01-04 0
1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11 2022-12-29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8 2023-08-03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0 05-16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1 2011-10-18 0
1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13-01-15 0
137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68 2014-02-10 0
136
시간 저장고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7 2015-05-28 0
135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18 2016-02-03 0
13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2017-07-19 0
1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8-02-20 0
13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9-01-05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5 2023-02-09 0
1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89 2023-09-18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 06-24 0
128
보이스피싱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33 2011-10-18 0
12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54 2013-01-15 0
126
검버섯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6 2014-02-20 0
125
압력밥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1 2015-06-09 0
124
건빵의 후회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3 2016-02-03 0
12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2017-07-19 0
1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3 2018-05-31 0
121
길고양이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3 2019-01-09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2023-02-12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38 2023-10-20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1 2012-01-26 0
1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2013-04-14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4 2014-02-20 0
115
오래된 달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6 2015-06-09 0
114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2016-08-11 0
113
어성초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7-08-10 0
11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4 2018-05-31 0
111
새벽 인력시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2019-01-0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