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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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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705회 작성일 2008-09-09 14:27

본문

어머니

淸 岩 琴 東 建

홍조 색의 석류알이 톡 터져
어머니의 마음처럼
윤기를 내고 있다

주섬주섬 챙겨주시는 정성
하늘 끝에 닿았어도
끝은 보이지 않는다

보따리 가득
가을을 수확한 손마디는
피고름이 눌러앉은 지 오래다

몇 개 남은 치아는
오늘내일 쓰러질지 몰라도 자식 위한 일념에
반쯤 썩은 사과 한 쪽을 드시고 계신다.

2008년 9월 4일 作


2008년 9월 4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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