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가을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잃어버린 가을
청운/현항석
만물이 소생하는 기쁨도 잠시
얼마나 덥디더운 날들이였던가
그 날은 왜 그렇게 길기도 한지
때를 어기지 못하는 섭리 따라
겨우겨우 찾아 들어온 단풍나라
이제야 땀 훔치며 맘껏 즐기려
때 묻은 펜으로 두어자 낙서하니
차가운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고
옷깃 여미게 하는 고추바람 불어
동지가 얼굴을 쌜룩하게 내민다.
내 게으름이 못내 아쉽고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 다시금 추스리려면
휘날리는 함박눈 맞고, 꽃을 피우고
연신 땀을 닦으며 기다려야하네
청운/현항석
만물이 소생하는 기쁨도 잠시
얼마나 덥디더운 날들이였던가
그 날은 왜 그렇게 길기도 한지
때를 어기지 못하는 섭리 따라
겨우겨우 찾아 들어온 단풍나라
이제야 땀 훔치며 맘껏 즐기려
때 묻은 펜으로 두어자 낙서하니
차가운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고
옷깃 여미게 하는 고추바람 불어
동지가 얼굴을 쌜룩하게 내민다.
내 게으름이 못내 아쉽고 부끄러워
빨개진 얼굴 다시금 추스리려면
휘날리는 함박눈 맞고, 꽃을 피우고
연신 땀을 닦으며 기다려야하네
추천0
댓글목록
김영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잃어버린가을 아름다운글 뵙고
잠시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바라면서....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가을이 올해는 많이 짧아졌다 합니다. 피부로도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의 가을을 아쉬워 하는 마음이 잘 녹여 있습니다.
장윤숙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i/signia2001.gif)
붉다만 낙엽한장 손에 드니 날씨는 초겨울입니다.
하얀겨울은 짧은 가을을 그리워하겠죠
즐감하고갑니다.
우영애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o1/o1020.gif)
차가운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고
낙엽에게
가을은 그렇게 그리움을 남깁니다
고운 글에 머물어 마음 두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ju/juri.gif)
그래요. 가을이 순식간에 지나가버려 저도
벌써 다음 가을을 기약하게 되네요.
현항석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bi/bighyun.gif)
김영배 시인님!
손근호 발행인님!
장윤숙 시인님!
우영애 시인님!
정영희 시인님!
부족함에도 머물러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