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돌아오는 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康 城
예나 지금이나
공부에 직장에 하는 일 바빠
지나치다 만난 오랜만의 친구에
잘 있었니, 별일 없어, 다들 평안해,
손 내밀어
다시 만날 것을 예기하며
가든 걸음 서둘러 지나쳐 간다.
누구 할 것 없이
부여된 학업과 일을
영업 방문, 아니면 직장에
주어진 같은 작업을 하면서
정한 시간 올 때까지 해야 한다.
흘러가는 구름에
그리운 이의 집까지
날기 바라며 안녕의 편지
가을 소식 몇 줄 써 보내며
빨리 돌아오기를 기원하여 본다.
곁에 임 없어 말 나누지 못하고
자기 혼자 먹이는 바깥에서
사들은 라면으로 때운다.
이게 잠시의 홀아비 삶
좀 더 지나면 그리운 임이 오려니
삶이 무엇인지
무엇 때문 허덕이는지
정답은 없지만 내일이면
트이는 하늘 바라듯 나도
남처럼 살 수 있게 되리라는
약속 없는 계약의 날을 보낸다.
붙인 구름 편지는 가고
다 쓰지 못한 사연 꿈에서 할까나
혼자 마시는 술
그리 맛은 없으나,
마시어 취하면 오늘
지친 몸과 마음의 울화를
잊게 하여 잠든 사이 임을 안으리
내일도 역시 어두운 밤길을
지친 걸음으로 홀로 돌아올 것인가?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k/skim0924.gif)
사모님께서 어디 가셨나 봅니다.
그 잠깐을 못 참으시고, 그리움이 쌓였군요.
정겨운 두 분, 부럽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김영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i/kimpoet1.gif)
사모님이 않계신것 같습니다
그리운 가을밤,,,다시뵙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임춘임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o/toitopic4013.gif)
가끔 외로움을 진하게 느낄때...옆사람이 꼭 자리에 없더라구요.
아마도 그런밤이시지 않으셨을까.........
오늘은 황홀한 가을밤이 되시것지요?
최승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사모님께서 점보 비행기 타셨나 보지요?
그림속 비행기..
미국간 딸 생각 납니다.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월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어둔 밤길을 지친 몸으로 홀로 돌아올지라도
돌아와 안길 임이 계시기에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것인가 합니다.
행복한 하루 만드세요 시인님..
장대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su/summerblosom.gif)
목 시인님께서는 누구나가 부러워할만한 사랑을 지니신 분인것 같습니다.
우리 빈여백 동인 남성분들도 어쩌면 조금씩 목시인님의 애심에 전염되어갈것 같기도 하구요.
건강하십시오.
이순섭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빈 집에 홀로 돌아오는 길, 어두운 밤 홀로 누워있는 이부자리, 홀로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 빈 방. 혼자 있으면 온갖 상념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 찬바람 불어오는
계절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hm/hmh4946.gif)
항상 같이 계시는 두분.
아마 멀리계시면 전화로도
서로의 안부를 묻는 그 정경이 눈에 선합니다.
항상 행복하시요?
朴明春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mc/mcp0208.gif)
곁에 임 없어 말 나누지 못하고~
안타까움은 항상 곁에 있는 듯~
인간의 한 모습 생각케 합니다
언제나 넉넉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