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바다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ks/ksusumu58.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康 城
갯바위 고 메기
보글거려
해님 반기면
작살 부여잡고
물속 숨 벼 들었다.
海 林 둥지에
골생이, 멍텅구리
얼굴 보이고 나서
살짝 숨어 숨바꼭질,
비린내 어린 갯벌
서툰 자장가는
바람 세면 물결치고
고요하면 잔잔하였다.
그 바다는
알몸으로 숨 비든
소년을 감싸 주었었다.
신록의 꽃밭에도
비길 수없는
눈부신 찬란함이
그 바다 물속에 있었다.
논젱이 쫓고
북발이, 가오리 잡으면
아버지 즐기는
술상 횟감 되었다.
물에 부릅뜬 손과 발
쭈글쭈글하나
수 획이 많아
몰레 웃음이 샘 솟았다.
해님
기우는 서 바다
물들어 빨간 물결은
소년의 몸과 맘 물들였다.
조기와 솔래기
낚으러 갔던 배
미끄러지듯 갈매기
끌고 어항으로 들어선다.
부듯가 아낙네
저녁 찬 고기 사러
바구니 들고 기다리었다.
돛단배 살아지고
디젤 엔진 어선이나
다시 숨 비고픈 바다 이어
동녘 섬나라
살아 반백 년
철새 날아가니 내 놀던
그 바다 하염없이 그립다.
2007,10,22
첨부파일
- bada_mitt.bmp (1.4M) 0회 다운로드 | DATE : 2007-10-22 09:30:07
- bada_kaori.bmp (1.4M) 0회 다운로드 | DATE : 2007-10-22 09:30:07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tk/tkfkdcjstk61004.gif)
바닷속이 저리 깨끗하고 아름답네요.
바닷속에도 가을이 온것처럼 단풍이 들었네요.
아름다운 사진과 고운글에 잠시 다녀갑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이순섭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po/poetnovel0612.gif)
바다는 가까이서 바라보는 바다 보다 멀리서 바라보는 바다가 더 그리운 것같습니다.
올리신 글월 `그 바다가....` 잘 감상하였습니다. 찬바람 부는 가을 한가운데 겨울이 서서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na/nan_gurum.gif)
하~,
제주도의 바닷내음이
가슴으로 안겨드는 느낌,
목시인님, 아시나요?
때로는 전해받는 느낌이 더 강하다는 것을요?
고운 시 접하고 행복한 하루 시작하렵니다.
두 분께서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요~~^^*
이월란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o/wollonlee2.gif)
사진도 글도 환상입니다 시인님..
바닷가에서 가까이 지낸적이 없어서 그런지 늘 동경 속의 그림이지요.
여기선 바다를 보려면 적어도 15시간 운전을 해야 한답니다.
아름다운 섬나라에 계시는 시인님이 부럽습니다. ^^*
최승연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ye/yeon031099.gif)
바닷속 경치
주신글처럼 아름답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