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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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한미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11회 작성일 2007-08-25 21:36본문
석아, 안녕?
공주 선생님이야.
아침마다 '선생님 공주, 선생님 예뻐요.' 말해줘서 기분이 참 좋았는데
방학동안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너무 섭섭할 거 같애.
선생님을 참 좋아해주고 잘 따라줬는데
한 학기동안 석이에게 마음씨도 착한 공주 선생님 이였는지 모르겠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고 착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대여서
고맙고 또 미안했단다.
가끔 시험 삼아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모른 척 할 때에도
끝까지 그 과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될 때에도 어느새 방법을 알아서는
혼자서 꾸준하게 과제를 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듬직하던지
선생님에게 상 받을 일을 하는 그대에게 1등 상을 줄꺼예요
아침마다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놓으며 칭찬을 기다리던 그대를
때때로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할 때에도
항상 신나하며,호기심에 가득찬 눈망울로 쳐다봐줘는 그 모습은 정말 늠름한 왕자님이였어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말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굳이 켬퓨터를 하지 않아도
선생님과 또 친구들과 함께 있는 교실이 더 행복했으면 했는데
마음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한 학기였지…….
자주 하는 게임을 더는 찾지 않고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책보며, 노래하며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방학동안 꿈꿔볼께
여름방학은 하얗고 고운 피부가 검게 그을릴 만큼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집에만 있지 말고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곳곳을 다녀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많은 것들이 일기장에
한 보따리 써 있었으면 한단다
언제나 선생님에게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던 것처럼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여름방학 보내기를.
2학기엔 선생님도 마음씨도 착하고 더 예뻐진
공주가 되어서 돌아올게!
사랑한단다.
2007년 7월
공주 선생님이
공주 선생님이야.
아침마다 '선생님 공주, 선생님 예뻐요.' 말해줘서 기분이 참 좋았는데
방학동안 그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서 너무 섭섭할 거 같애.
선생님을 참 좋아해주고 잘 따라줬는데
한 학기동안 석이에게 마음씨도 착한 공주 선생님 이였는지 모르겠네.
항상 자기 자리에서 성실하고 착한 마음으로 생활하는 그대여서
고맙고 또 미안했단다.
가끔 시험 삼아 어려운 과제를 던져주고 모른 척 할 때에도
끝까지 그 과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어.
과연 할 수 있을까 생각될 때에도 어느새 방법을 알아서는
혼자서 꾸준하게 과제를 해 나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어찌나 듬직하던지
선생님에게 상 받을 일을 하는 그대에게 1등 상을 줄꺼예요
아침마다 일기장을 조심스레 펼쳐놓으며 칭찬을 기다리던 그대를
때때로 바빠서 잘 챙겨주지 못할 때에도
항상 신나하며,호기심에 가득찬 눈망울로 쳐다봐줘는 그 모습은 정말 늠름한 왕자님이였어
많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정말 친구 같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었는데,
그래서 굳이 켬퓨터를 하지 않아도
선생님과 또 친구들과 함께 있는 교실이 더 행복했으면 했는데
마음처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없어서 너무 아쉬웠던 한 학기였지…….
자주 하는 게임을 더는 찾지 않고
교실에서 선생님과 친구들과 책보며, 노래하며
웃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방학동안 꿈꿔볼께
여름방학은 하얗고 고운 피부가 검게 그을릴 만큼
신나고 즐거운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어
집에만 있지 말고 엄마와 지하철을 타고
또 버스를 타고 곳곳을 다녀서
신기하고 재미있는 많은 것들이 일기장에
한 보따리 써 있었으면 한단다
언제나 선생님에게 착하고 성실한 학생이었던 것처럼
엄마, 아빠 말씀 잘 듣고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으로 건강하게 여름방학 보내기를.
2학기엔 선생님도 마음씨도 착하고 더 예뻐진
공주가 되어서 돌아올게!
사랑한단다.
2007년 7월
공주 선생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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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공주님이 되어야 하는 시간!!
담 주가 개학입니다.
항상 공주님이라고 불러주는 당신때문에
이뻐지지 않을 수가 없답니다
먼 시간을 돌아돌아
다시 오실 그 날을 기다리며
거울앞에 서 있겠습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미혜 작가님,
아니지, 공주 작가님~
아픈데 없이 더위랑 친하게 지내지 않고,
그동안 잘 계셨지요?
흠~, 자다가 너무 더워서 깼네요.
에어컨 바람은 싫고,
창밖의 바람은 물레에 찔린 잠자는 숲속의 공주처럼 어둠과 함께 깊이 잠들어버리고~~,,,
이런 새벽에
한미혜 작가님 글을 읽고 나니까,
저도 공주가 된 듯한 느낌~~!! ㅎ~!!
언제 수업시간이나 야외 수업하는 날, 하루 초대해주면 감사드릴게요.
아, 할 말이 너무 많아요.
북한강 줄기에서 만나서 회포 풀어요~.. ^^*
함은숙님의 댓글
함은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젠 공주가 되어야 하는시간 ...
늘~~자상한 선생님으로 따뜻한 친구로 우리곁에
당신이 있는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