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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012회 작성일 2008-03-28 14:42

본문





                    청운 / 현항석



움직일 것 같이 않던
겨울을 밀어내느라
아지랑이와 노란 산수유가
그렇게 힘들게 피었나

손바닥을 뒤집고
밤과 낮이 바뀌듯이
자연스럽지만은 않은가 보다

돌 같던 경상도 사내의
무뚝뚝한 마음을 녹이는
여인네의 살갗 몸내처럼

빙하 같던 얼음을 깨치고
연통에서 오색물감 뿌리며
나뭇잎 배가 현등(舷燈)키고 온다.
추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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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처음 뵙겠습니다. 여기서 다시 봄 내음을 느낍니다. 찾아주신데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을 글 많이 뵈올 수 있길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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