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속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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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 사월의 마차산 들판은
울긋불긋 야생화로 물든 정열의 모습 이었네
언젠가 봄의 아름다움은 다 지워지고
장맛비에 웃자란
잡초의 너울거림과 온갖 나뭇잎들 ...
무성한 잎 사이로
누렇게 들떠 풀 죽어있네
골짜기마다 피어 있는 연보라빛 물봉선화 ...
군락을 이루어 무수히 피어 있음은
뉘 집 딸 어느 아낙 손톱에 물 들이려 하는가
물건너 댕댕이 고개 오르는 산길
산 품에 잠들어 있는 아기 들국화!
하얗게 무리지어 예쁘게 피었구나
어느덧 산을 넘고 또 넘어 하산 걸음에
뿌연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기울면
서늘한 저녁 산공기 코끝을 스쳐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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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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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산행..... 짙은 들국화 향이 가슴에 와닿는 가을날의 오후입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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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의 봄,,,여름,,,가을....
산속은 그 자체로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의 산 속을 들여다 보고 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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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예쁘게 아기 들국화 만발한 속을
거닐어 등산하신 시원한 전경이 눈앞에 펼쳐 갑니다. 좋은 풍경 감사합니다.
오형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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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무상합니다
풍요와 사색의 게절
그래도 가을은 아름답습니다.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참 많이도 물 들였던 봉선화 꽃
새삼 그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글 뵙고 갑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