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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개의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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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578회 작성일 2007-06-08 19:37

본문

새벽 네 시 십분 세포가 꿈틀거리며 눈을 뜬다

기계처럼 육신은 덜그덕거리며 기도의 문을 연다

모든 근심 걱정 내려놓고 위로 지존 하신 분 바라보며

한없이 낮아진다  한없이  한없이...

내 이웃을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다소곳이 고개 숙여 십자가 앞에 조용히 나아간다



잠실대교에서 올림픽 대교를 돌아오는 길

한강수에  떠있는 물오리의 자맥질

가끔씩 뛰어 오르는 힘찬 잉어의 은빛 비늘이 빛나고

수변을 장식하는 하얀 망초의 앳된 얼굴 

초록 풀 냄새에 취하다가 여름 강바람에 깨어난다
                                                                                                                                                                   
왕복 4킬로의 아침 걸음에 동행하는 나의 그림자



아름다워지고 싶은 마음 버릴 수 없어

외모보다 더 아름다운 내 마음 가꾸려

텃밭을 일구고 씨를 뿌려 물을 준다

무지개색보다 아름다운 파스텔톤 칼라에 젖은 시

창문을 활짝 열어 싱그러운 바람에 말린다

시를 쓰면 마음이 아름다워 진다는데...



등산화 끈을 매면 군화처럼 믿음직하고

배낭 메고 모자 쓰면 늠름한 군인이 된다

스틱 들고 이 산 저 산 오르내리면

총을 들고 훈련하던 약관의 아련한 생각

마음까지 돌아가려 지치지 않는 산길을 간다



떼어낼 수 없고 포기 할 수 없는 그림자

나와 함께 존재하는 네 개의 그림자

태양 따라 길었다 짧았다 할 뿐

사라지지 않는 나의 소중한 그림자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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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변과 새벽기도하시는 시인님의 모습이
경건하게 그려집니다.
아무나 흉내 낼 수 없는, 그런 길이 아닌가 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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