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처럼 서 있던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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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007-08-22 11:51본문
언제나 너는 거기 있었다
떠날 줄도 몰라 외로움에 지치고
장승처럼 서 있던 너...
계절 따라 다짐하며 살았지만
말할듯한 입술은 굳게 닫히고
볼듯한 눈은 어느새 감겨있었다
마을 어귀에 들어서면
언제나 표정없는 기다림...
사랑한다는 말 듣고 싶고
사랑한다는 말 하고싶어
달려가던 길 위에 뿌연 먼지가 일고
온몸에 뒤집어쓴 장승의 모습 가여워
무심한 네 마음조차 나무랄 수 없어
내 한숨에 마른 땅은 꺼지고
팔월의 대지는 폭염에 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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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고운 글 뵙고 갑니다. 행복하세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이 많이 무덥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더위에 지치지 마시라고 시원한 냉커피 한 잔 내려두고 갑니다.
폭염에 끓는 팔월의 대지에 무너지지 마시고, 홧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