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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山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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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13회 작성일 2007-10-05 20:22

본문


시든 잎 적시던 가랑비에 눈물 고이다
뚝뚝  떨어지던  아침
희뿌연  산 안개는 피여 흐르다
옛 산성  골짜기를 가득 메우네



인적이 뜸한 숲속의 가랑잎은
쌓이고 쌓여 검붉게 짙어가고
옛 성벽은 끝없이 휘감아 도는데
휴일 만난 산객의 발걸음 소리
가쁘게 좇아 부산스럽다 하네



버려진 고사목은 나뒹구는데
수백 년 수령의 아름드리 소나무
세월을 넘기며 말없이 서 있고
성안을  넘보던  벌봉!!
나도 청군 되어 남한산성 넘겨다 보면
촉촉이 잠자던 병자호란의 역사
땅 울림에 번쩍 눈을 뜨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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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칼과 창이라도  들고
뛰어 가야  할것  같습니다.
산성의  가을은  더욱 짙어  있겠지요.
문득  오늘  한번  가  보고 싶네요.ㅎㅎㅎ
건안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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