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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린 풀잎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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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993회 작성일 2007-07-24 17:19

본문


우리 간절한 마음 뿌리칠 수 없어
너와 나 사랑의 싹 틔워 갔지
미움도 허물도 이별도 없던 때
다만 만나야 할 사랑의 기쁨만 가득했지




가시밭길 가다 발에 찔려 붉게 물들고
자갈밭길 가다 발가락에 피멍이 들어도
해맑은 얼굴로 마구 뛰놀던 철부지...
의지와 책임과 미래의 장벽에 부 딛던 날
그늘진 여린 풀잎의 사랑은 애처로워




건듯 부는 여름 강바람에 날아 간 듯
흔적도 없이 사라 저간 빈터에
미련 하리만큼 추억에 몸부림치다
손끝에 잡히는 것 오직 하나
너에 대한 간절한 마음의 불꽃
흔들거리는 손짓, 멀리서 바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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