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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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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87회 작성일 2008-05-30 14:55

본문

꿈꾸는 나무


                                                                                                                                이 월란



발끝은 땅 속을 헤매어도 잎맥은 천애의 창을 두드려. 맘끝은 어둠 속에 길을 내느라 두려워 가슴 허물어도
이맛전 빛살은 눈부셔 두 눈 감고 말아. 가슴 바닥은 단단한 벽을 뚫느라 마디마디 애닳아도 꼿꼿이 세운 모
가지 하늘에 젖어, 별에 젖어.

천연한 허공의 길을 닦고 있는 굴착기같은 팔마다 내일은 펑! 공중분해 된 꿈덩이, 꽃, 꽃, 꽃, 매일 자폭하는
사양길의 염문들. 멀리 가자, 높이 가자, 꿈의 궤도를 잊지 못하고 돌아온 나무의 영지에 혓바늘 꽃처럼 아리
고 빙하의 찬 땅을 견디고도 빛의 파문으로 저 뜨거운 길 사이 삶은 마주하면 뜨겁고 돌아서면 시린거지.

파장 내린 밤의 장터를 싸돌아 온 장돌뱅이 발바닥, 몽유의 어둠을 밟고 다닌 발바닥은 매일 쌔까매. 동트는
새벽 모퉁이에 몰래 까만 발자국 찍어 놓고 새가 되어 날아가는 나무 나무들.
                                                                       
                                                                                                                              2008-05-29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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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파장 내린 밤의 장터를 싸돌아 온 장돌뱅이 발바닥, 몽유의 어둠을 밟고 다닌 발바닥은 매일 쌔까매. 동트는 >
<새벽 모퉁이에 몰래 까만 발자국 찍어 놓고 새가 되어 날아가는 나무 나무들.>...네.. 좋은글 뵙습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어로 나무의 생명과 희망을 아름답게 노래하셨군요!
이월란 시인님의 꿈꾸는 나무 즐감하고 갑니다, 건강하세요!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저의 글 중에 '다시 쓰러지는 나무'가 있는데, 대조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는 나무가 살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 같고
그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몸짓이 저절로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무는 꿈을 꾸는 것일까요...
하지만, 새가 되어 날아가버린 나무는 어떤 나무일지 무척 궁금합니다.
잘 뵙고 갑니다. 그리고 '고마운 글' 대단히 감사합니다.
 

박홍구님의 댓글

박홍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사문단사에서 보내준 시집 몇권 중 마즈막에 이월란 시인님의 모놀로그 시집까지 끝까지 잘 읽어 보았습니다. 도저히 측량하기 어려운 시상에 사실 놀라웠습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 건강하십시요!   

이은영님의 댓글

이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주하면 뜨겁고 돌아서면 시린 거지...
그런 거지.....
몇 번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여전하신 이월란 시인님의
의미심장한 시어가
오늘 하루의 화두를 던지고 말았네요.
이월란 시인님,
정말 오랜 만이지요?
하도 바빴던 시간들이라
가끔씩 문단에 들어와서
간간히 시만 읽고 나갔답니다.
이제사 돌아와 거울 앞에 앉아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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