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D동 기숙사 사감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72회 작성일 2015-06-16 09:01

본문

D동 기숙사 사감실
 
                                          김혜련
 
풀벌레 울음소리 오래 전
세탁을 멈춘 커튼처럼 드리워진
D동 기숙사 사감실
출입문을 밀자
녹슬지 않은 스트레스가
스텐레스 냄비가 되어
비등점을 향해 끓고 있다
D동 비상연락망 아래
밤새 집 나간 잠을 그리워하며
기숙사사감일지를 적는다
밤은 물 먹은 운동화처럼 무게를 더하고
무명가수 풀벌레는 불야성의 나이트클럽에서
무임금에 시달리며 밤새 공연을 하는데
오래된 상처들마저 투명하게 눈을 뜨고
자물쇠 채운 내 마음에 말을 걸어온다
102호 4, 103호 4, 104호 4
이상없음이라고 적고 나면
202호쯤에선가 변기 물 내리는 소리
현실이 되어 사감실 문을 노크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숙사 사감실의 추억이 피어나셨네요
적막의 밤에는 더욱 치몰아 오르는 질긴 고뇌와 씨름한 적이 한두 번 아니지요
그런 고민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안녕하세요. 잘 계시지요? 부족함이 많은 제 시에 항상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숙사사감은 제게 추억이 아니고 현실이랍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있는 그 무엇의 흔적들
물먹은 운동화 처럼 지척대는
발자국이 시원한 변기 물내려가듯
뽀송뽀송한 아침이  찾아 오길 빌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현중 시인님,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처음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5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3 2014-02-20 0
144
오래된 달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33 2015-06-09 0
143
등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2016-08-11 0
142
어성초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2017-08-10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9 2018-05-31 0
140
새벽 인력시장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1 2019-01-09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2023-02-13 0
13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2023-10-25 0
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7 2012-02-20 0
13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6 2013-04-14 0
135
살처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3 2014-02-20 0
134
면소재지 마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5-06-16 0
133
통증의 입 댓글+ 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7 2016-10-13 0
132
노이로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17-08-10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5-31 0
130
곱창 골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2019-01-12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6 2023-03-12 0
1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8 2023-11-01 0
12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11-02-15 0
12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31 2012-02-20 0
125
큰개불알풀꽃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9 2013-04-14 0
124
화장장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5 2014-02-21 0
열람중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73 2015-06-16 0
122
계절 전쟁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2016-10-24 0
121
반달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2017-08-10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2018-07-26 0
119
대리 기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2019-01-12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2023-03-14 0
1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8 2023-11-27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23 2011-02-23 0
11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8 2012-02-21 0
11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4 2013-05-05 0
113
미세먼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53 2014-04-13 0
112
먼지박물관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7 2015-07-14 0
111
아버지의 손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2016-11-16 0
110
환절기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9 2017-09-19 0
10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2 2018-07-26 0
108
골방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2019-01-13 0
10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59 2023-03-20 0
10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32 2023-12-22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