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D동 기숙사 사감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879회 작성일 2015-06-16 09:01

본문

D동 기숙사 사감실
 
                                          김혜련
 
풀벌레 울음소리 오래 전
세탁을 멈춘 커튼처럼 드리워진
D동 기숙사 사감실
출입문을 밀자
녹슬지 않은 스트레스가
스텐레스 냄비가 되어
비등점을 향해 끓고 있다
D동 비상연락망 아래
밤새 집 나간 잠을 그리워하며
기숙사사감일지를 적는다
밤은 물 먹은 운동화처럼 무게를 더하고
무명가수 풀벌레는 불야성의 나이트클럽에서
무임금에 시달리며 밤새 공연을 하는데
오래된 상처들마저 투명하게 눈을 뜨고
자물쇠 채운 내 마음에 말을 걸어온다
102호 4, 103호 4, 104호 4
이상없음이라고 적고 나면
202호쯤에선가 변기 물 내리는 소리
현실이 되어 사감실 문을 노크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기숙사 사감실의 추억이 피어나셨네요
적막의 밤에는 더욱 치몰아 오르는 질긴 고뇌와 씨름한 적이 한두 번 아니지요
그런 고민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안녕하세요. 잘 계시지요? 부족함이 많은 제 시에 항상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숙사사감은 제게 추억이 아니고 현실이랍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살아 있는 그 무엇의 흔적들
물먹은 운동화 처럼 지척대는
발자국이 시원한 변기 물내려가듯
뽀송뽀송한 아침이  찾아 오길 빌어 봅니다
고맙습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현중 시인님, 온라인을 통해서나마 처음 뵙게 되어 무척 반갑습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5 2011-08-08 0
148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6 2012-06-18 0
147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71 2013-10-04 0
146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19 2014-10-19 0
145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3 2015-11-10 0
144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3 2017-07-14 0
1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6 2018-02-08 0
1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2018-11-20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2022-11-07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2023-07-23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1 05-04 0
138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0 2011-08-08 0
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0 2012-10-23 0
136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0 2013-11-20 0
135
무화과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0 2014-10-19 0
134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6 2015-11-29 0
133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17-07-14 0
132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8 2018-02-09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7 2018-11-20 0
1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2 2022-12-14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52 2023-07-29 0
1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0 05-16 0
127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0 2011-10-11 0
126
스마트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0 2013-01-15 0
1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2 2013-11-24 0
124
울지 않는 아이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68 2014-11-16 0
123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23 2016-02-03 0
1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2017-07-19 0
121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4 2018-02-20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95 2019-01-04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8 2022-12-29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80 2023-08-03 0
1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03 05-16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1 2011-10-18 0
11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7 2013-01-15 0
114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12 2014-02-10 0
113
시간 저장고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7 2015-05-28 0
112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66 2016-02-03 0
1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2017-07-19 0
11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18-02-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