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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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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2,136회 작성일 2012-07-03 08:00

본문


어머니 생각/鞍山백원기

정오 지나 오수가 밀려오면
달그락거리며 들려오던 소리
입맛 없다시며 미숫가루 한 잔 타실 때
유리컵에 찻숟가락 부딪는 소리

자식이 들을세라 숨죽이시던 어머니
한가로운 들판에 풀꽃처럼
살고 싶어 하셨던 게다
젊은 날 기력은 다 어디로 가고
삶의 터가 손바닥만 해 지셨다

가만히 저으실 때마다, 어머니는
흘러간 옛날을 생각하셨겠지
유리컵에 천마차 한 잔 타는 아침
나도 모르게 달그락 부딪는 찻숟가락 소리
아련한 어머니의 음성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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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라는 단어만 들어도 뭉클해지는 마음.
자식을 위해서는 희생이라 생각지 않으시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시는 어머니.
오늘 부모님께 안부 전화라도 한 통 하시면 더욱 좋겠네요.
어머니의 소리에 머물다 갑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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