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겨울 개나리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77회 작성일 2016-02-03 17:09

본문

겨울 개나리
 
                                            김혜련
 
이곳 남도 땅에서는 인색하기만 한 눈이
모처럼 발이 푹푹 빠지도록
인심 후하게 찾아왔다.
 
지난 봄 한철 왔다가
홀연히 떠나버려
가슴 한구석이 내내 시리더니
돌아온다는 자기 닮은 노란 카톡도 없이
예년보다 두 달이나 먼저 불쑥 찾아와
얼어붙은 내 마음을 놀래킨다.
 
우듬지에 내려앉은 햇살이 반갑지만
아직은 카키색 칼바람이 대세라며
나이 들어가는 내 몸의 건강부터 걱정해 준다.
 
산다는 것은 나이테가 늘수록
연민의 눈금이 올라간다는
어느 선생님의 글귀를 떠올리며
노란 네 얼굴에 미소로 화답하는데
봄이 익어가는 소리가 심장을 뛰게 한다.
 
만 리 밖에서 이 눈보라를 뚫고
이곳까지 찾아와 준 그 노란 원정에 감사하며
내 몸에 걸친 패딩점퍼 한 벌 벗어주고 싶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김성재님의 댓글

김성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나리... 참 이쁘죠.
제가 사는 곳은, 배꽃과 목련꽃부터 피기 시작했답니다.
한국의 날씨보다 조금 따스하지요.
점퍼를 벗어주고 싶은 시인님의 마음이 곱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은 식물도 어리둥절하는 계절입니다
겨울이면서 봄 같은 이 계절에 혼란의 아픔을 이겨내며
노란미소를 내뱉는 개나리...!
요즘 강원도 아침기온이 영하18도를 오르내리면서 (한 때 영하22~23도)
지금은 벌써 봄의 기운을 바라고 있지요
멋진 봄의 손짓을 기다려 보면서 ...
-감사합니다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희망찬 봄의 전령
개나리
갗난 애기 같은 여린 순수성
따뜻한 마음 봄햇살처럼 따사롭습니다
고맙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성재 님, 김석범 님, 정경숙 님,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눈이 많이 왔는데 그 추위 속에서도
노란 개나리가 피어있더군요. 놀랍더군요. 일견 반가웠지만
한편으론 추위에 떠는 모습이 연민으로 다가오더군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10 2011-08-08 0
148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4 2012-06-18 0
147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84 2013-10-04 0
146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29 2014-10-19 0
145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3 2015-11-10 0
144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0 2017-07-14 0
1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2018-02-08 0
1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1 2018-11-20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6 2022-11-07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2 2023-07-23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6 05-04 0
138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25 2011-08-08 0
13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42 2012-10-23 0
136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55 2013-11-20 0
135
무화과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9 2014-10-19 0
134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19 2015-11-29 0
133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2017-07-14 0
132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5 2018-02-09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3 2018-11-20 0
1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5 2022-12-14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4 2023-07-29 0
12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5-16 0
127
김치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5 2011-10-11 0
126
스마트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1 2013-01-15 0
12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16 2013-11-24 0
124
울지 않는 아이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79 2014-11-16 0
123
만두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42 2016-02-03 0
1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2017-07-19 0
121
봄의 옆구리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6 2018-02-20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06 2019-01-04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22-12-29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6 2023-08-03 0
117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25 05-16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43 2011-10-18 0
11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59 2013-01-15 0
114
마지막 꽃단장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5 2014-02-10 0
113
시간 저장고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44 2015-05-28 0
열람중
겨울 개나리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78 2016-02-03 0
11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3 2017-07-19 0
11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2018-02-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