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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물뿌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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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남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76회 작성일 2009-05-21 11:43

본문

하늘 물뿌리개


바람 한 톨
잎에 이는 바람

바람 잡힌 빗줄기도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에

질 턱 질 턱
볏가리에 떨어지는 빗소리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 또 로 롱 
산골짜기 흐르는 물여울
 
서늘한 기운조차 오돌오돌
하얀 찔레꽃 참바람 맞으며

운무사이로
하늘 물뿌리개가
멈추질 않네 
추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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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인숙님의 댓글

최인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수지 바닥이 가뭄으로 갈라져 큰 울음으로  입 벌리고 하늘 담고 울더니
단 비 시작하고 그칠줄 모르고 차분히 내리는 저 빗소리에
오랫만에 깊은 잠도 자고 조용히 사색도 해 보고 음악도 듣고
빗소리 만큼 내 소리도 들어 보았습니다.
김남희시인님 멈추지 않는 시 즐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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