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억새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1,560회 작성일 2014-04-13 13:38

본문

<억새풀>
 
                                     김혜련
 
가을의 전령사 천관산의 억새풀이
관광객들의 등살에 죽을 지경이라며
올가을에는 만사 제쳐두고 내 머리에 와서
조용히 한 세월을 보내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답장을 미루고 며칠째 고민 중이다
일주일 전 왕지지구 페인트 가게 정 사장한테
비싸더라도 최대한 오래가는 신개념 검은 페인트로
칠해달라고 웃돈까지 찔러주며 예약해 놓은 상태다.
 
십 년은 더 젊어 보일 거라는
정 사장의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도
사실 나는 아직 억새풀 휘날리며
살 자신이 없다.
 
그으름 같은 어둠이 발바닥에 밟히는 이 저녁
보름달을 불러 내 마음을 대신 전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돌아서는데
어쩐 일인지 눈물이 난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정경숙님의 댓글

no_profile 정경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간은 항상 오늘 이라는
현재에 머물지만
시간을 보내고 세월을 보내는 것은
시간이 아니라 자연인 우리들입니다
삶의 생과 사가
신의 운명속에 놓여있는 있지요
그것이 하늘의 이치가 아닐까 합니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경숙 님, 반갑습니다. 생과 사가 신의 운명속에 놓여있다는 말씀 맞네요. 억새풀은 흰머리를 표현한 것입니다. 소중한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나이들면 어이할 수 없는 자연의 색상이지요
그래도 물 들이면 훨씬 젊게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허전한 마음 염색이라도 해서 돌이켜 봅시다

김혜련님의 댓글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석범 님, 안녕하세요? 염색도 부지런해야 하는 모양입니다.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더군요. 감사합니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69건 4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149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9 2012-06-18 0
148
2013 가을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8 2013-10-04 0
147
낙엽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4 2014-06-15 0
14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90 2015-09-25 0
145
현기증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2017-02-02 0
14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5 2018-02-07 0
14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5 2018-11-06 0
14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1 2022-10-25 0
14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7 2023-07-06 0
14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 03-14 0
13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29 2011-06-15 0
138
슬픈 비밀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60 2012-06-18 0
137
단풍 노숙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05 2013-10-04 0
136
바람님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40 2014-10-19 0
135
일대일 모기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4 2015-09-25 0
134
겨울 와온에서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3 2017-02-02 0
13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0 2018-02-07 0
13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2018-11-19 0
13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77 2022-11-01 0
13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1 2023-07-08 0
12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 04-30 0
128
가방을 버리며 댓글+ 5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3 2011-08-08 0
127
장미공원에서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7 2012-06-18 0
126
잠보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03 2013-10-04 0
125
씨븐너물할매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8 2014-10-19 0
124
왕거미 댓글+ 4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21 2015-11-10 0
123
곰팡이꽃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89 2017-07-14 0
12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4 2018-02-08 0
121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3 2018-11-20 0
12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50 2022-11-07 0
119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1 2023-07-23 0
118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2 05-04 0
117
태풍 부는 날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4 2011-08-08 0
11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39 2012-10-23 0
115
팔팔의 두 얼굴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6 2013-11-20 0
114
무화과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682 2014-10-19 0
113
운명이라는 길 댓글+ 6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712 2015-11-29 0
112
다알리아 댓글+ 3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63 2017-07-14 0
111
갱년기 댓글+ 2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2 2018-02-09 0
110 김혜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8 2018-11-20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