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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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밤
시름 안고 지새우다
동풍 이는 새벽녘
님 오시나 기웃거리는
물가에 선 검은 갈대 ...
님 그리는 마음 참을 수 없어
강물이 마르도록 기다려 봐도
님의 소식 들리지 않고
두 눈만 짓물렀습니다
오늘도 행여 올까 물가에 서서
기척 없는 임만 기다려 봅니다
생각하면 야속한 임
해님도 마음 아파 근심하다가
일찌감치 서산에 잠들러가고
어서 오라 손짓하던 갈대의 손
힘없이 멈춰 내려뜨리고
시커멓게 타는 가슴 쓸어내리다,
쓸쓸히 머리 숙여 망부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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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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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갈대꽃이 이제는 빛을 바래고 검으스름하게 잿빛닮은 채색을하고
하얀눈이 내리것 같은 강가에서 오지 않는 가을날을 그리워하나봅니다
계절은 가고 도 다시 찾아올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갈대 강가에서 사랑을 그리는 시인님 곱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나도 어데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낮익은 님 찿을 길이 없습니다
겨울 갈대
강물이 마르도록 오늘도 행여올까 물가에 서서
기척없는 임만 기다립니다
시커멓게 타는가슴 쓸어내려 망부석이된 사랑의 망부석
아....! 임이여 여기 산 기슭에 서서 망부석이 되려하는 산무치의 사랑도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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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떄문이 아니라
갈대가 혼자 울기때문이라고
혼자 조용히 울고 있다고 노래하신 신경림 시인님의 갈대란 시가 생각이 납니다.
백원기 시인님의 갈때 또한 그리움에 목말라 망부석이 되어버린 갈대의 노래
감상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