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농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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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글/전 온
싱그러운 바람
밝은 태양
일상의 권태에서 벗어나
잠시 삶의 표정을 걷고
도시민에게 조금은 사치스럽게
농장 이랑 마다
올챙이처럼 몰려서 소란하다
배추, 상추, 열무, 고추, 치커리,
귀에 익은 이름들
씨앗으로 손에 들고
돈을 헤아리듯, 수입을 저울질 하듯
부푼 꿈에 씨를 뿌리며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신기하다
흙도, 씨앗도, 괭이도
무엇인지
어떻게 하는지
서툴기는 어른도 마찬가지
한쪽에서 이이들
흙 놀이 시작되고
물장난이 한창일 때
찢어지는 소프라노 굉음
“운동화 버리지 마라”
“옷에 흙 묻히지 마라”
“흙을 손으로 만지면 어떻게 하니?”
가시 돋친 주문이 쏟아지고.
도시 촌사람
흙이 소중 한줄 모르니
옷보다, 운동화보다,
더럽힘에 애가 끓는다.
육신이 흙에서 와서
흙으로 돌아 갈 것을
귀하고
소중함이
무엇인지 부터
먼저, 가르쳐야 될 것을.
댓글목록
강현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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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들러 와닿는 좋은 글 잘 감상했습니다.
저는 올해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300여평 밭을 임차해
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흙과, 갖은 채소 등과 함께하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전 선생님! 자주 인사드리지 못해도
남은 여정 삶은 더더욱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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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시인님. 자주 뵈어야지요. 어디쯤 사시는지요
저도 곧 낙향을 할까 하고 물색 중이랍니다.
자연 속에서 혼자 즐기지 마시고 자주 자주 교감을 가져야지요.
건강 하세요.
서봉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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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온 시인님 안녕 하셔요
그 주말의 풍경들이 눈에 그려 집니다
저 역시 시골에서 자라서 그 모습이 익숙하지만 저희 아이들은 잘 모르기에
저도 주말 부모님댁에가서 아이들과 함께 하곤 하지요
이번주말은 아이들과 강남콩을 심으렵니다
고운 글 감상하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건필하셔요
원주에서 서봉교드림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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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봉교 시인님. 감사합니다.
원주 도심에 사시나 봅니다.
주말 농장에서 씁쓸한 미소를 남기고 돌아 왔습니다.
그게 아닌데..... 하면서요.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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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을 손으로 만져야 할텐데..
그래야 주말 농장가서 자연 교육 시킨 보람도 있을 거고.
그래도 주말 농장이라는게 있어 조금이라도 흙을 알게 될터이지요.^^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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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농장에 함께 한 기분입니다.
다송스런 시 즐겁게 감상하고 갑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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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생활이 그리워지는 요즈음
아들 딸 키우던 시절도 생각나고
옛 추억을 더듬어 농장의 풍경속에서 한참 놀다 갑니다 늘 평안 하십시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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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하다 갑니다.
나물 한 번 캐어보지 못하고 살아 온 세월에 대해서요~~ ^^*
김석범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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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장에서 자라나는 채소처럼 우리들도 그렇게 성장하여야 하는데..
귀한 물과, 바람, 자연의 요소들...때론 거친 외풍에 쓰라린 외로움까지 말이예요
농장을 통한 삶의 고귀한 체험을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