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리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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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한미혜
연탄재가 되고 싶다
발로 차지 마라는
시인의 노래에
눈길은 줄 테니깐
쓰레기가 되고 싶다
청소부시인이 치워 주겠지
사의 찬미를 들으며
부풀었던 오랜 꿈들이
공허한 어린 날의 착각
쓰레기보다 못한
것들이란 소리를 같이 들을
뭔가를 찾으러
어슬렁거리는 발길
비를 피해 서 있는
청계천 다리 아래
완장 찬 사람의 외침
다리 밑은 더 위험하니
다른 곳으로 가시오
말을 할 때는 더
찡그리는 거리의 얼굴
쥐어주는
두 마리의 학을 살 수 있는 온정
번쩍 눈에 뜨인
집에 돌아 갈
용기를 주는 글,
전봇대에 써 있는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시오!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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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상대방을 위하는 길
그래서
글을쓰나봅니다
김영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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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님의 고운 마음 보고갑니다^^*
목원진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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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축된 짧은 말 한마디의 힘!
"하늘 다리의 집"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 집엔 동화의 꿈
잔뜩 쌓인 집이어서
다리를 타고 오르면,
꽃이 새가 바람이 구름이
별님이, 달님이, 은하수가
손 내어 뻗으면,
꿈 먹는 가슴에 안기겠습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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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재와 쓰레기가 되고 싶은 사람, 그 보다 못한 인간.
전봇대에 쓰인 용기를 주는 글이 하늘 다리의 집으로 올라갑니다.
`하늘 다리의 집`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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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랬만입니다. 한미혜 시인님!!
내 마음에 쌓인 쓰레기를 어떻게 하나...
오늘, 고민이 됩니다.ㅎㅎㅎ 건안 하시구요.
이월란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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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글 읽으며 교훈까지 안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의 날 만드세요 시인님..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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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시인이 치워주겠지
에고 치워드려야지요
장윤숙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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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감하고 갑니다. 번쩍 눈에 뜨인
집에 돌아 갈
용기를 주는 글,
전봇대에 써 있는
쓰레기 함부로 버리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