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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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55회 작성일 2006-12-14 18:36본문
기나긴 밤
시름 안고 지새우다
동풍 이는 새벽녘
님 오시나 기웃거리는
물가에 선 검은 갈대 ...
님 그리는 마음 참을 수 없어
강물이 마르도록 기다려 봐도
님의 소식 들리지 않고
두 눈만 짓물렀습니다
오늘도 행여 올까 물가에 서서
기척 없는 임만 기다려 봅니다
생각하면 야속한 임
해님도 마음 아파 근심하다가
일찌감치 서산에 잠들러가고
어서 오라 손짓하던 갈대의 손
힘없이 멈춰 내려뜨리고
시커멓게 타는 가슴 쓸어내리다,
쓸쓸히 머리 숙여 망부석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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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얀갈대꽃이 이제는 빛을 바래고 검으스름하게 잿빛닮은 채색을하고
하얀눈이 내리것 같은 강가에서 오지 않는 가을날을 그리워하나봅니다
계절은 가고 도 다시 찾아올 그 시절을 그리워하며...
아름다운 갈대 강가에서 사랑을 그리는 시인님 곱습니다.
최경용님의 댓글
최경용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오랫만입니다
나도 어데선가 본듯한 얼굴인데 낮익은 님 찿을 길이 없습니다
겨울 갈대
강물이 마르도록 오늘도 행여올까 물가에 서서
기척없는 임만 기다립니다
시커멓게 타는가슴 쓸어내려 망부석이된 사랑의 망부석
아....! 임이여 여기 산 기슭에 서서 망부석이 되려하는 산무치의 사랑도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갈대가 흔들리는 것은
바람떄문이 아니라
갈대가 혼자 울기때문이라고
혼자 조용히 울고 있다고 노래하신 신경림 시인님의 갈대란 시가 생각이 납니다.
백원기 시인님의 갈때 또한 그리움에 목말라 망부석이 되어버린 갈대의 노래
감상 잘 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