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놓고 보면 그리운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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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047회 작성일 2007-01-09 18:28본문
상사가 못마땅해 쌓이던 스트레스
때로는 떠나고싶은 충격 지울 수 없어
곰곰히 생각하다 사직서 하나 주머니에 넣고
어떤 때는 서랍 속 깊이 감춰 놓았지
그러다 어느날 행동으로 보여준 의아한 표정
감사일정 잡히면 밤새워 준비하고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건만
서슬 시퍼런 으름장에 주눅 들던 그때
지나 놓고 보면 모두가 다 그리운 것을 ...
단위에 올라 제복의 사나이들에게 포효하던 정열이
아직도 내 몸에 뜨겁게 용솟음치련만
전철 문에 들어선 내 발길이 노약자석으로 향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인생대열 후미에 밀려있음인가
나는 지금 산정에 우뚝 선 망루
내가 소리쳐봐도 듣는이 없고 보는 이도 없다
오직 침묵 속에 천지사방을 둘러볼 뿐
해와 달 소리 없이 뜨고 지는데
거센 삭풍에 고드름 키가 자라고
어지럽게 흩날리는 차디찬 눈 비가 옷깃을 파고 들면
지나간 모든 것이 그립다고 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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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정에 우뚝서다 지난 날 되새기며
상사의 스트레스 해와 달 알고지고
침묵 속 소리쳐보면 지나간 것 그리움~~~~~~~~~~즐감합니다.
정해년 축복이 되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