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멈춰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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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454회 작성일 2007-02-03 17:21본문
참 오래전에 그림자까지 데리고 떠났다
그동안 나는 껌벅거리며 먼 산만 바라보았다
그래도 겨울이라 썰렁한 저녁 마루
해지는 창가에 비스듬히 기대서면
목청껏 떠드는 아이들의 높은음 소리
내 귀에 간간이 들려오고
가끔 윙윙거리는 늦은 공사 트럭 소리 ...
또 한 해가 시작되는 연초가 되면
강하게 끌려오는 글자 하나
나와는 상관이 없었던 늙을 老자
늙음은 사람이 태어나 밟는 순서지만
내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거부감
한낮엔 세월에 씻긴 길을 찾아보고
서 있을만한 자리에 없어진 집 하나 찾아보다
해 질 녘이면 돌아오던 아이들을 마냥 기다려 본다
그동안 나는 껌벅거리며 먼 산만 바라보았다
그래도 겨울이라 썰렁한 저녁 마루
해지는 창가에 비스듬히 기대서면
목청껏 떠드는 아이들의 높은음 소리
내 귀에 간간이 들려오고
가끔 윙윙거리는 늦은 공사 트럭 소리 ...
또 한 해가 시작되는 연초가 되면
강하게 끌려오는 글자 하나
나와는 상관이 없었던 늙을 老자
늙음은 사람이 태어나 밟는 순서지만
내 것이 아닌 전혀 다른 거부감
한낮엔 세월에 씻긴 길을 찾아보고
서 있을만한 자리에 없어진 집 하나 찾아보다
해 질 녘이면 돌아오던 아이들을 마냥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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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 있을만한 자리에 없어진 집 하나 찾아보다
어디로 갔나 봅니다
기다리면 새 모습으로
멋진 모습으로 다가오겠지요.
좋은시간 되십시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신글 뵙고 갑니다
주말 잘 보내세요
방정민님의 댓글
방정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릴때 저도 사람이 어떻게 마흔까지 살까? 내가 과연 40살이 될까?
하고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미 그 마흔이 다 되가는데...;;
우리는 젊음에 대한 환상을 너무 심하게 강박관념처럼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늙어서 좋은 것들을 찾아서 그 철학을 전파해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