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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푸른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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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477회 작성일 2005-09-18 08:08

본문

늘 푸른 소나무

묵혜/오형록



어둠을 들추는 먼동
싱그러운 아침
당신이 그리워지네요

아파할 당신
그 아픔 사해달라고
애원하는 시간

기도하는 소나무
곧은 절개 푸른 기상
광활한 하늘에 출렁출렁

업이라 여긴
가슴앓이로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사연

늘 푸른 소나무
그림자에 가린 상처
꿋꿋하게 살아온 나날
가을 단풍보다 아름답군요

드높은 기상 우러러
당신의 그늘에 몸을 뉘이니
이렇게 편안한 시간
진한 향기에 젖어듭니다

2005. 8. 3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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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형록 시인님, 추석 잘 지내셨는지요.

'기도하는 소나무
곧은 절개 푸른 기상
광활한 하늘에 출렁출렁

업이라 여긴
가슴앓이로
가을바람에 나부끼는 사연'

소나무의 마음을 읽은 듯...
가슴에 와 닿습니다. ^^

오형록님의 댓글

오형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머물러주신 시인님들 추석연휴 행복하셨는지요
따뜻한 발걸음에 마음이 흐믓해집니다
행복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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