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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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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주길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1,374회 작성일 2005-10-07 22:26

본문

까마중-열매
타들어 가는 그리움
오늘도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진한 그리움을
가슴에 안고 
타오르는 여름날의 햇볕 만큼이나
뜨겁게 끓어 오른다.

삭여도 
식혀도 
치오르는 그리움은 
바로 입추를 앞에 두고도
사그러질 줄 모르고...
 
늦여름 땡볕에 
새까맣게 익어가는
까마중 처럼
내마음 까맣게
타들어 간다.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곳에서 
당신의 마음 헤아릴길 
없지만 ...

사랑이란 이름으로...

익어가는 
까마중을 바라보면서
우리사랑
까맣게
익어 갔으면...

                     주 길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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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길돈 시인님..
이 열매가 까마중이군요.
저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것인데, 이름을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어요.
고은 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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