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순결을 노래하다 / 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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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403회 작성일 2005-10-11 23:33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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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은영님의 댓글
고은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강 둔치에 일요일 바람쐬러 나갔는데
강변에 보도블록 사이에
끈질긴 생명으로 피어난
개망초가 지천으로 깔렸더이다.
얼마나 튼실하고 아프도록 아름답던지
향기도 꽤 은은하여 좋고
벌들이 가을 개망초에 다닥다닥 붙어서
겨울 채비하는 것을 보면서
그것이 꽃피우기까지의 과정을
주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 본 것입니다.
박기준님의 댓글
박기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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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nter>-안으로 삭힌 외 롬
희망을 버릴 순 없어
시들어 가던 기억으로부터
한여름 지천에 들길 물들인
연약한 개망초는 아니라고
얼마나 고갯짓에 아팠었나-
선생님의 깊은 시심에 한 참을 머물다 갑니다. 건안 하시기를 바랍니다.</center></BODY>
김영태님의 댓글
김영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계절이 지나는 가을 /통증 열어 해산 감내 한/나는 얼마나 많은 비와 바람과 눈물 머금고 살았던가/
고통은 배가 불렀다./
고통 위에 피여 올린 우리의 꽃이 있어 그 고통은 희열로 안길 수도 있겠습니다.
개망초 앞에서 피워 올린 고시인님의 고운글에 머물러 봅니다
양남하님의 댓글
양남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순발력이 대한하십니다.
"보도블록 틈새마다
나는 강인하게 살아야 해서
강바람 아프고 쓰릴 때
더욱 끈질긴
사랑을 그리워했다."
고운글 고맙게 감상하고 갑니다.
강현태님의 댓글
강현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 사진쟁이(?)로 늘 들녘을 쏘다니며
시도 때도없이 지천으로 핀 개망초 녀석을
보고 느낀 바 있지만
고은영 시인님처럼 아름다운 시를 건지지 못했습니다.
참 좋은 시 잘 감상했습니다.
늘 행복하십시오. 문운을 빕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전 꽃에 관한한 문외한이라. 다른 것들도 마찬가지지만.ㅎㅎ 고은영 시인님의 고운 시심에 머물어 많은 배움 받고 갑니다. 늘 고운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건 필하세요~!
김태일님의 댓글
김태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망초꽃이 그렇게 생명력이 있는 꽃이군요.
고은영 시인님의 깊은 시심은
꽃 한송이의 사연을 푸는데도 끝이 없군요.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항상 즐거운 하루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