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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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월란
바람 속에도 뼈가 있어
때론 나무를, 때론 집채를 쓰러뜨리고
휘잉, 저 무심한 허공의 써레질에도
날선 뼈가 있어
베인 가슴들이 여기저기 나뒹구는 항맥
지혈이 되어버린 흑백의 거리를
광목같은 햇살을 허리에 두르고
뼈를 감추고 돌아다니는
운명이라 불리는
저 바람의 속살
2008-02-15
댓글목록
이용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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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주관하는 보이지 않는 세력을 바람 속의 뼈로 그려낸 시인님의 시담이
섬뜩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고윤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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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뼈도 감추고 ,속살도 감추고..정말 바람에 뼈가 있는 듯 세찬 바람을 맞은 적이 많이 있지요..
시인님 즐거운 주말 맞이 하세요..
김영배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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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wind that flies aloft
Through layers where in sorrows lie!
Oh, wind, looking as beautiful
As the thickness
Of a lofty loneliness!
슬픔의 지층을 뚫고
비상하는그대!
그 드높은
외로움의 두께만큼
아름다워리 그대여!
정유성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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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뼈가 있으면 바람의 심장도 있겠지요.
바람의 처음은 어딜까요?
바람이 시작하는 곳으로 내 마음을 돌려봅니다.^^*
곧 꽃바람이 불터이니
차가운 먼 타지의 뼈바람을 잘 이겨내세요.
시인님의 행복이 민들레 홀씨되어 꽃바람을 타고
시인님의 마음에 꽃을 피게할 것 입니다.
깊이있는 글 뵙고 갑니다.^^*
이순섭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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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부는 긴고랑 옆 길에 서서 인간이 감추고 있는 뼈의 숫자를 세어봅니다.
보이지 않는 바람이 인간을 감싸고 돌아가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바람의 뼈` 잘 감상하였습니다. 시인님 즐거운 주말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영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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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바람의 뼈로 다가선 일은 없었는지
한참 뒤돌아보다 갑니다.
이월란 시인님~~...^^*
김성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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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이라 불리는 바람의 속살...
잘 감상했습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없으면 나무라는 빗자루를 누가 집어들어
하늘의 구름을 쓸어 모으죠?
갑자기 왜 이런 생각에 접어드는지...
고운 밤 되세요. 주말 잘 보내시고...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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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요
바람속에도 뼈가 있는것 같아요
미국의 토네이도 같은 바람은 분명 뼈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