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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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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33회 작성일 2008-02-20 05:20

본문

질투

박효찬


산들이 층층이 둘러싸여 날 가로막는다
빙글빙글 둘러앉아
새장에 갇힌 새 마냥 울부짖음도 없이

유유히 흐르는 강물 줄기 따라
바람결에 묻혀 앙상한 가지만 남겨놓고
홀로 찬 서리 맞으며 앉아 있다.

강물은 흘러 흔적도 없이
햇빛에 비쳐 반짝이고
비어 있는 가슴엔 화려한 옷을 원하고 있다

날갯짓하는 새털처럼
가볍고 화려한 무지개 빛깔 고운 옷으로
온몸을 감싸 안고 훨훨 날아

층계 다리 마냥 둘러싸인
저 높은 산을 훌쩍 넘어
하늘 높이 창공을 날아올라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묻혀
빈 가슴 채우리
추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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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효찬님의 댓글

박효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장대연시집 출판기념식을 보고 오면서 질투을 내보았답니다.
주옥 같이 엮은 시집의 씨앗들을 탐내어 보았답니다.
나도 멋진 글을 쓰고 싶다하고...ㅎㅎ ^^

이병선님의 댓글

이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인님의 시심이 항상 매우 곱습니다
모처럼 춘천에 오셨는데 대접해 드린것이  없어  죄송 합니다
언제 시간되면 다시 찾아 주세요 ---항상 축복이 가득 하시길 빌겠습니다

김효태님의 댓글

김효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효찬 시인님!
무지개빛갈 고운 옷으로 온몸을 감싸않고
 훨훨 날아가고 싶은 봄의 전령사가 오려나
봅니다
~ 좋은詩 감상 잘하고 갑니다...살롬!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갯짓하는 새털처럼 >
가볍고 화려한 무지개 빛깔 고운 옷으로
온몸을 감싸 안고< 훨훨 날아 > .... 네 봄의 화신들이 님의 마음을 채워주겠지요

김경근님의 댓글

김경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빙글빙글 둘러앉아
새장에 갇힌 새 마냥 ..
쫑알쫑알 하다가 나중엔 눈이 돌아갑니다
질투는 하나님도 본래 본성이며
그 분의 형상을 본받은 인간들입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멋진 글, 지금도 쓰고 계시잖아요 시인님.. 곧 시인님의 고운 시집도 뵐 수 있길 빌어 봅니다.
질투가 있어야 발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끼는, 저의 오래 전 시 <질투>를 올려 봅니다. 끔찍한 질투의 심정을 과장시킨 거지요..
건안, 건필하십시오..

<질투>

                                이 월란

가끔씩 말야 --
앳된 애들을 보면, 그래
늙었다가 내 젊음을 훔쳐다가
다시 젊어진 모형인간들로 보여
아름다운 공모자들.....

종이인형들같지 않니?
구겨버리고 싶은

                              2007.3.9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박 시인님.
이미 저보다 앞서서, 저보다 훌륭한 시향을 우려내고 계신 님께서 무슨 그런 말씀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시인님의 시작 활동에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니 영광스런 기분 감출 수 없네요.
춘천에서의 시인님 내외분이 보내주신 격려 감사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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