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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 낭송에서 알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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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변정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2,395회 작성일 2011-10-31 19:29

본문

 
빛바랜 낙엽이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아마 시월의 마지막 밤인 줄 아는가 봅니다.
 
 
십일월 첫째 주 모임을 공지합니다.
 
장소는 시사문단 사무실
 
시간: 늦은 저녁 6~ 8시까지
 
실기를 못하여 신의식 선생님께 이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조금 배운 저이지만 워낙 둔하여 무용지물입니다.
 
참고로 잘하시는 시인님 꼭 좀 출석을 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 주 수업 할 낭송 시( 문정희님의 가을노트) 를 올려놓겠습니다.
 
연습을 많이 하셔서 수업시간에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가을 노트 
        문정희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몸을 떨었다
 
 
못다 한 말
 
못다 한 노래
 
까만 씨앗으로 가슴에 담고
 
우리의 사랑이 지고 있었으므로
 
 
머잖아
 
한 잎 두 잎 아픔은 사라지고
 
기억만 남아
 
벼 베고 난 빈 들녘
 
고즈넉한 볏단처럼 놓이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조용히 물이 드는 것
 
아무에게도 말 못하고
 
홀로 찬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그리고 이 세상 끝날 때
 
가장 깊은 살 속에
 
담아가는 것이지
 
 
그대 떠나간 후
 
나의 가을은
 
조금만 건드려도
 
우수수 옷을 벗었다
 
슬프고 앙상한 뼈만 남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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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의식님의 댓글

신의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변 시인님!

자료 올리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시간 늦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뵐께요.

변 시인님의 말씀중에...
<실기를 못하여 신의식 선생님께 이론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에 대하여
제가 이론 수업을 진행할 능력이 없으나 그냥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며 공부하는 것이지요.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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