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無限疾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4건 조회 870회 작성일 2006-06-22 11:34

본문

無限疾走




주체할 수 없는 욕망은
카메라 축포가 펑, 펑, 터지도록 정신없이 달린다.
풀려 버릴 것 같은 다리는
고통의 한계를 뛰어넘어 까슬까슬하게 타들어가고
도로의 횡포가 걷잡을 수 없는 무한질주로 날이 가면 갈수록
헤어나기 어려운 심연深淵의 은하수를 건너고 있다.
거리에 난폭자로 낙인찍힌 굉음은 하늘을 비상하려는 꿈을 꾼다.
속도계는 고르지 못한 숨소리를 내며 한계치 끝을 때린다.
흡사 미친개가 몽둥이로 얻어맞고
거리를 날뛰는 그것은 무모한 미친 짓이었다.
끝없는 추락을 예견한 듯 스키드마크(Skid-mark)는
실성한 사람이 지린 오줌발처럼 난잡하게 펼쳐지고
잔소리처럼 쏟아지는 앙칼진 부딪침
솜털까지 치세우는 섬뜩한 비명소리에
별들이 놀라 길 위로 흩어진다.
별 조각이 떨어진 하늘 빈틈으로 오늘 별 하나 박혔다.
어질한 광란의 질주가 밤하늘별을 쏜 것이다. 

그리고 고요.

라이히스아우토반Autobahn 무한 질주를
꿈꾸던 3000마력의 숨소리는 멈췄다.
폐차장 지게차에 실린 어깨 당당했던 무한질주가
짓누르는 자동압축기 앞에서
초라한 몰골을 하고선 할딱이던 숨소리로
스멀스멀 맑아진 하늘로 빠져나가고 있다.





추천0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폐장에서 또다시
새로운 얼굴로 태어 나겠지요

주신글에 머물다 갑니다

윤응섭님의 댓글

윤응섭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인간 욕망의 말로를 보는 것 같네요..
그러면서도 무한질주를 계속하는 어리석은 인간들..
하지만 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는 어쩔수 없이 달려야만 하는 것이
인간이라 이름지어진 우리들의 운명인지도...
나 자신을 한번 돌아 보고 갑니다..건필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91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1 2006-06-23 4
4690
모기 댓글+ 9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8 2006-06-23 4
4689
행운목 댓글+ 7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1 2006-06-23 5
4688
언제나 청년 댓글+ 10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1 2006-06-23 4
4687 김종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2006-06-23 4
4686
철뚝길 댓글+ 6
신현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2006-06-23 3
4685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2006-06-23 0
4684
고가에서 댓글+ 3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32 2006-06-22 8
4683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5 2006-06-22 8
4682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34 2006-06-22 2
4681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55 2006-06-22 2
4680
잎사귀 사연 댓글+ 9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9 2006-06-22 6
4679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44 2006-06-22 8
4678
서울 25時 댓글+ 8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2006-06-22 1
4677
댓글+ 6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0 2006-06-22 4
4676
虎山호산 눈물 댓글+ 10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0 2006-06-22 0
4675 김영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9 2006-06-22 1
열람중
無限疾走 댓글+ 4
권영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1 2006-06-22 0
4673
하나의 씨앗 댓글+ 8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9 2006-06-22 1
4672
처음 그대로 댓글+ 4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0 2006-06-22 0
4671 윤응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2 2006-06-21 1
4670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2 2006-06-21 6
4669
미숫가루 댓글+ 8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2006-06-21 1
4668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1 2006-06-21 0
4667
들꽃의 향기 댓글+ 11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2 2006-06-21 0
4666 김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1 2006-06-21 4
4665
사랑의 의미 댓글+ 7
최덕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6 2006-06-21 1
4664
유혹 댓글+ 4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2006-06-21 0
4663
서강에 서면 댓글+ 10
함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5 2006-06-21 0
4662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61 2006-06-21 3
4661
하늘 길 걸어서 댓글+ 13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7 2006-06-20 2
4660
어떤 생애 댓글+ 14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90 2006-06-20 13
4659
감사드립니다! 댓글+ 4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4 2006-06-20 2
4658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45 2006-06-20 0
4657 no_profile 낭송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43 2006-06-20 0
4656
미소짓는 풍경 댓글+ 13
권영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2 2006-06-20 1
465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4 2006-06-20 2
4654 유일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0 2006-06-20 1
4653
고향집 댓글+ 3
no_profile 이외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2 2006-06-20 0
4652
산다는 것 댓글+ 2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21 2006-06-19 0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