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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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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황 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542회 작성일 2007-06-04 15:51

본문



  茶淵/황숙

산새의 고운 지저귐
청량한 계곡물 소리
나뭇가지 사이 지나는
상큼한 바람의 내음 맡으러
오늘도 산을 오른다

가풀막 바위를 오르며
흘리는 땀방울은
세속에서 찌들어진
내 삶의 흔적이며
목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은
인고의 조각들이다

잠시 육체와 정신을
산의 맑은 정기에 순화시키고
산의 정상에 서서 발밑을 보며
자만과 거만을 떨쳐버리자

그대여
새로운 세상 속으로
너나들이하며
동행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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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산새의 고운 지저귐
청량한 계곡물 소리
나뭇가지 사이 지나는
상큼한 바람의 내음 맡으러
오늘도 산을 오른다.>
드높은 하늘 시원한 바람 녹색 짙은 산에
잠시나마 속세를 떠난 그 자연의 품 안에서
선녀와 같은 마음으로 올라온 산길 그리고
까마득히 보이는 먼 도시 마을을 보시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자만과 거만을 떨쳐버리고
좀 감사한 마음 가득 담고 오는 산행
황숙시인님!
반가워요
다음에 산행갈 때 같이 가요^^*

법문 박태원님의 댓글

법문 박태원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산정상에 땀흘려 오르면 나와 세상이 영혼의 세례를 받는다.
자동차 경적 소리, 사람들의 바쁜 삶이 소음이 되어 바람에 흩어진다.
산에서 만난 사람들은 처음이라도 반갑다. "수고하십니다."라는 인사가 어색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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