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둥근 달 속에서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93회 작성일 2008-01-22 13:14

본문

          둥근 달 속에서 ....


                                      최승연
언제부터인가 그는
둥근 보름달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인재(人災)라 하였던가.
갈기갈기 찢어진 수많은 사연들
창조주의 형상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질이
허구(虛構)에 찬 바벨탑의 모습에서
이성을 잃은 인간의 속내를 본다.
하늘을 떠도는 유목민
그들 영혼은 파도에 떠다니는
고단한 새들의 흩날리는 깃털.
바다를 떠 나니는 타르 덩어리에서
가파른 절벽을 기어오르며 아찔함을 느낀다.
거부(巨富)가 되지못한 그들은
나태함과 개으름에서 
안일(安逸)함을 생각했는지 모른다.
계속되는 건기(乾期)는 바람을 키우고
바람은  화기(火氣)를 부르고
재앙(災殃)이 뒤따라온다는 것을 알고나 있었을까.
불구(不具)의 기억이 몸 안에 흘러
이미 떠도는 원혼(冤魂)들의 절규를 멈출 수 있을까.
오늘밤도 작은 침대에 누워 잠이든 그들
전장(戰場)의 군인들은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잠을 잘 때에도 군화를 벗지 않는다.
안일함이 끝내 불구의 기억을 만든다는
애잔한  본능적 예감에 가슴 쓰리다.
추운 밤바람에 소스라쳐 일어나
둥근 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동경하는  피안(彼岸)의 세계에서
그들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추천6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최애자님의 댓글

최애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승연 시인님
평안하시죠?

'창조주의 형상을 거부하는 인간의 본질'
늘 그것이 문제죠.

공감하는 글 감상 잘하고 갑니다.

오영근님의 댓글

오영근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추운 밤바람에 소스라쳐 일어나
둥근 달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본다.
동경하는  피안(彼岸)의 세계에서
그들을 닮은 모습을 볼 수 있을까!
----------------------------
시를 쓰시는 시인님을 연상 합니다.
마치 한 밤중에 찾아오는, 문 두드리는 바람을 느끼 듯...
공감하며 같은 느낌을 가질 수 있슴에...감사 드립니다.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이 다듬으신 듯한 깊은 시향의 글, 감사히 뵙고 갑니다.
유목의 일생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갑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오.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0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691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18-09-07 0
4690 김경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20-08-25 1
4689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19-07-17 1
4688 조소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20-04-21 1
4687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21-02-02 2
4686 이준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2021-04-23 1
4685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9 03-30 0
4684
지혜의 강 댓글+ 9
이선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2-09 6
4683
비경 (悲 境) 댓글+ 8
고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2-17 0
4682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3-15 0
4681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4-15 1
4680
주말농장 풍경 댓글+ 9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5-19 2
4679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6-27 2
4678
태풍 전야 댓글+ 9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08-19 6
4677
만추 코스모스 댓글+ 6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6-10-29 0
4676 최경용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098 2006-11-09 0
4675
무제(無題) 댓글+ 5
박치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1-10 0
4674
목화(木花) 댓글+ 4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1-13 0
4673
3% 아빠 댓글+ 4
현항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3-15 0
4672 朴明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3-18 0
4671
청연(淸緣) 댓글+ 5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4-12 0
4670 박효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09-02 0
4669
미리내 댓글+ 11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10-23 2
4668
아이고 배아포~ 댓글+ 3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7-11-24 4
4667
어느 오후 댓글+ 7
고윤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08-02-27 5
4666 no_profile 편집부-O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16-09-27 0
4665 김검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20-05-09 1
4664 no_profile 이상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20-05-12 1
4663 하종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8 2020-06-25 1
4662
봄비 2 댓글+ 6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05-18 15
4661 김홍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06-11 2
4660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07-24 2
4659 김일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08-03 0
4658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10-15 0
4657
밤이 무서워 댓글+ 7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10-27 0
4656
그녀의 외출 댓글+ 9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10-31 0
4655 전광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6-11-01 0
4654 no_profile 손근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7-03-05 0
4653
꽃처럼 2 댓글+ 6
이월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7-04-27 1
4652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7 2007-10-01 1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