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효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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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不孝(불효)의 辨(변)
글/죽파 차연석
어느 시인의 <허물>이란 시를 읽고
晩時之歎(만시지탄)의 不孝에 고개 숙인다.
한 생명을 만들기 위해 그 허물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어야 했던 매미의 허물에서
애틋한 자식사랑을 본다.
나도 白壽(백수),米壽(미수)의 양친이 계시기에
막연한 행복감에 뿌듯함도 느끼면서
지금도
이 나이 들도록
철모르고 살아온 나
자식은 보배요 근심거리라는 진리도 모른 채
이 나이 들도록 하시던 말씀
일을 할 때도, 길을 떠날 때도
당부의 말씀― 조심해라 ―그 말씀
내리사랑이란 그릇된 옛 속담에 묶여
나도 철모르는 내리사랑에 눈이 감겨
치사랑을 못하고 살아온 늦깎이 불효자식임을.
안간힘을 쓰며 아직
느티나무 둥지에 붙어있는
매미허물의 까닭을 이제야 알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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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6. 9.------------
글/죽파 차연석
어느 시인의 <허물>이란 시를 읽고
晩時之歎(만시지탄)의 不孝에 고개 숙인다.
한 생명을 만들기 위해 그 허물은 떨어지지 않고
붙어있어야 했던 매미의 허물에서
애틋한 자식사랑을 본다.
나도 白壽(백수),米壽(미수)의 양친이 계시기에
막연한 행복감에 뿌듯함도 느끼면서
지금도
이 나이 들도록
철모르고 살아온 나
자식은 보배요 근심거리라는 진리도 모른 채
이 나이 들도록 하시던 말씀
일을 할 때도, 길을 떠날 때도
당부의 말씀― 조심해라 ―그 말씀
내리사랑이란 그릇된 옛 속담에 묶여
나도 철모르는 내리사랑에 눈이 감겨
치사랑을 못하고 살아온 늦깎이 불효자식임을.
안간힘을 쓰며 아직
느티나무 둥지에 붙어있는
매미허물의 까닭을 이제야 알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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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7.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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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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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말씀 늘 차조심해라 조심조심 그저
물가 어린애처럼 근심걱정으로 보네시지요
현항석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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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환갑이 넘고, 칠순이 넘어도,
부모님에겐 여전히 어리게 보이시는 가봅니다.
일요일 아침 이젠 늙어가시는
부모님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주신 차연석 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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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입장이 되어 부모님 마음을 헤아린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식 먼저 챙기게 되고, 손자 손녀를 챙기는것처럼
사랑은 내리사랑인가봅니다.
자식에게 하는것 반 만큼이라도 부모님을 생각하고 챙겨드리라는
말이 있는데.....부끄러운 생각이 먼저드네요
차연석시인님의 글을 읽으면서 부모님의 은혜와 사랑을
다시한번 생각하게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멋진 휴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