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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손 약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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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금동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2,013회 작성일 2007-06-12 13:33

본문

엄마 손 약손

淸 岩 琴 東 建

딸애의 갑작스런 배 알 이에
오도방정에 배를 움켜쥔 딸

지켜보는 부모마음 그저
아궁이 속 타들어가는 장작 이다

나 어릴 적 엄마는 그러셨다
무릎에 눕혀 엄마 손은 약손

물러가라 배앓이야
우리 똥개 잘도 잔다

삼신 할멈 가 저 가소
조 왕 신 님 가 저 가소

자고 일어나면 거짓처럼
사라진 배앓이

곱디 고운 엄마 손은
굳은살에 가죽만 남아있다



2007년 6월 3일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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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승연님의 댓글

최승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디 고운 엄마 손은 약손
지금은 굳은살에 가죽만 남아있다
고맙고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손 대임, 이랄까요.
손들인 치료를 여기서는 *手当て*라 합니다.
무엇이던 손이 가야 치료할 수가 있습니다. 엄마 손은 약손
옳은 말입니다. 꼬맹이 시절 넘어지면 아픈 자리를 손대기 전에
입에 갖다 대시고 코, 하시고는 아픈 것 살아져라, 하면 금방 아픔이 사라지더군요.

김상중님의 댓글

김상중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곱디고운 엄마손!
자식위해 닳고 닳아 굳은 살만 남았지요.
고맙고 미안한 마음 시인님의 자식사랑의 마음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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