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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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면도 밤바다를 바라보면
형용할 수 없는 외로움이
떠있는 부표처럼 깜박입니다.
달빛어린 섬 주변에서
피라미 비늘처럼 퍼드덕거리는 밤바람
외로운 바닷가에는 빛들만 황홀하고
띄엄띄엄 극도로 엄숙한 무인도에는
을씨년스러운 유령처럼
어두운 수심에 잠긴 날 발견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속 깊은 한숨과 서러운 울분이
손끝에서 발끝까지 저려오는
침울한 밤에 영혼하나 서있습니다
한번 피었던 꽃은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이 사무치는 밤
눈물로 젖은 저승길에
궤도에서 벗어난 별똥별하나
바다 속으로 잠적할 그날이
나에게도 오겠지요
추천4
댓글목록
김화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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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일하 시인님의 친구분 이승보다 더 좋은곳에서 아름다운 삶을 살아 가실겁니다
힘내시길요..
이용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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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 잃어버린 슬픔이 안면도 바다 만큼 깊습니다.
누구든 회자정리의 궤도를 벗어 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질주를 멈출 수는 없는 일 아닌가요
힘내시고 더 좋은 글로 슬픔을 이기시길,,,,,,
엄윤성님의 댓글
엄윤성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친구의 죽음으로 해서 받았던 큰 충격이 느껴집니다. 잘 뵈었습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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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며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