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과 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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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조망과 장미
송원/김진경
담장 위
헝클어진 철조망 사이로
한 낮의 햇살, 몸살이 난 듯
발갛게 열꽃을 품어낸다
가만히 들여다 보니
위장된 덩쿨 틈에
위태롭게 맺혀있는 장미,
불신의 벽이 두텁다
힘겹게 매달려 살아가는
넝쿨장미의 운명적 만남은
부조화 속 조화인가
생을 마감하는 꽃잎마저 알지 못하는데
허공 속
닿을 수 없는 곳까지
형이상학적 고귀한 사랑의
심장 박동 소리 들려 오고
한 철 시한부의 삶
키로 자랄 수 없는 서러움 감추고
금속의 목마른 철조망 위에
또 다시 꽃 한송이 미소로 피어나리
댓글목록
한미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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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경시인님! 아셔요
꽃 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이 김시인님의 모습인 것을
별보다 더 반짝이는 망울이 시인님의 눈망울인 것을
옥구슬보다 더 또르르 굴러가는 것이 낭송할 때
시인님의 목소리인것을
---제가 요즘 본 시인님의 실체여요.
김진경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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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혜작가님~~
짧은 시 한편을 읽은 듯
감동이 느껴지는 글 감사합니다
너무 과찬 인 것 같아요
더 많이 노력하는 모습 보일께요
우영애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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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고우십니다 장미처럼..... 꽃 한송이 미소로 피어나리라 즐감하고 갑니다
황선춘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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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의 장미가 여러모습으로 다가오네요. 철조망의 장미, 벽을타는 장미, 철철 끓어오르는 열정을 식히지 못해 뜨거워져가는 장미. 시인님의 멋진 장미 감상하고 갑니다.
정영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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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의 벽으로 위장된 덩쿨 틈에
맺혀있는 허공 속 고귀한 사랑
그나마 금속의 목마른 철조망 위에서
고은 미소로 그 삭막함을 덜어주네요.
의미 깊은 글 잘 보았어요. 글이 예쁩니다.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장미의 아름다움
무쟈 감명깊게 읽었습니다
좋은시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