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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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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정영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8건 조회 1,086회 작성일 2006-04-11 18:04

본문

그 바다


글 / 소정 정영희

바닷물에 사색(四色)이 존재하는 그 바다는
혹 나중에 실수로 빠진들
전혀 억울할 것 같지가 않아.
그냥 한 폭의 그림 속으로 용해될 거야.

하얀 모래가 태양열에 모래온돌이
되어 있었고 갈매기가 무리지어 바다에 떠 있었어.
물가에 있는 갈매기떼 쫓았더니 저 만큼 가서 또 한 무리
어우러지네.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난 잠깐 왔다 가는 이방인이기에
양해해 달라는 말이 절로 생각났어.

파도가 밀려나면 나도 뛰어 바다로 향하고
파도가 달려들면 나도 재빨리 물러났지.
파도도 적당한 템포로 내 장난을 받아주었어.

넓은 모래온돌에 맨발로
간지럽게 모래가 해주는 애무를
받곤 살포시 드러누워 이내 하늘을 보고
너무 행복했었어. 봄 햇살이지만
그냥 모두 받아도 될 만큼 따뜻해.

포근하게 따뜻한 모래가
맨발의 열 발가락 사이에서
스멀스멀 거리네.

아하 바다내음이여
고향이 바다인 나.
아 이곳에 살고 싶어라.

돌아오는 길에 파도에 깎이고 깎인
조약돌을 고이 품고 왔지.

모래사장에 그려진 파상과 함께.


2006. 04.11


파상(波狀): 물결과 같은 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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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바다를 쳐다보면 답답하던 가슴이
시원하게 뚤리던대요 감사합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흥에 다녀 오셨다구요.
저도 고흥 나로도에서 3년 살다 왔는데
참 즐겁게 살다 왔답니다.
바닷물을 여러 색깔로 아름답게 담아오셨군요.
고향 바닷가에서 행복해 하시는 시인님 모습이 선합니다.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우신 글과 바다가 아주 절묘 합니다
고향을 다녀 오셨군요. 아쉬운 발걸음에 뒤돌아 오시면서 멋진 詩 한 편을 고향 선물로 가져 오셨군요

좋은 시간 되셔요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곳에 함께인듯합니다
불어오는 봄 바람에
비릿한 바다 냄새
한아름 안겨주고 밀려가는 파도소리
정 영희 시인님
행복한 시간은 되시었나요
밝은 모습을 그려 봅니다^*^

윤해자님의 댓글

윤해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다는 언제 어느때 찾아가도 늘 후덕한 어머님의 품처럼
따사로이 안아주지요. 바다가 보고 싶네요.
그 바다에서 모래톱을 밟으며 거니는 정시인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고운글 엮는 날들 되세요....건안 하시구요....()....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동건 시인님, 오영근 시인님, 김춘희 선생님,서봉교 시인님, 박영춘 시인님, 윤해자 시인님
다녀가시고 고은 정성 주시어 감사드립니다.

봄날 바다가 그렇게 멋있는지 처음 알았어요.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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