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품는 어떤 이를 위하여...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품는 어떤 이를 위하여...
시:윤시명
마법에 걸린 하루의 세상사를
깨알같이 적어
던져진 두꺼운 신문을
습관처럼 휘저어본다.
삐거덕
삐거덕
할머니의 수레가
활자를 밟고 지나간다.
활자들이 일어나
할머니의 거친 손을 잡는다.
할머니는 폐지뭉치가 된
세상이야기를 수레에 쌓아올리고
붓기가 있어
얇은 고무신 틈새
살점이 삐져나온 발로
꽉 다져서 묶어버린다.
그 안에서
활자들이 수군거린다.
대통령 선거가 어쩌구 저쩌구
아파트 미분양이 어쩌구 저쩌구
그 이야기들이 모여
단돈 몇천원 할머니 손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폐지를 주워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할머니의 거친 손 안의 한줌의 빛이
이 겨울의 모닥불로 피어오른다.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품는
어떤 이를 위하여...
희망을 품는 어떤 이를 위하여...
시:윤시명
마법에 걸린 하루의 세상사를
깨알같이 적어
던져진 두꺼운 신문을
습관처럼 휘저어본다.
삐거덕
삐거덕
할머니의 수레가
활자를 밟고 지나간다.
활자들이 일어나
할머니의 거친 손을 잡는다.
할머니는 폐지뭉치가 된
세상이야기를 수레에 쌓아올리고
붓기가 있어
얇은 고무신 틈새
살점이 삐져나온 발로
꽉 다져서 묶어버린다.
그 안에서
활자들이 수군거린다.
대통령 선거가 어쩌구 저쩌구
아파트 미분양이 어쩌구 저쩌구
그 이야기들이 모여
단돈 몇천원 할머니 손으로 들어간다.
그렇게
폐지를 주워
평생 모은 돈을
장학금으로 내놓는
할머니의 거친 손 안의 한줌의 빛이
이 겨울의 모닥불로 피어오른다.
절망에 빠지지 않기 위해
희망을 품는
어떤 이를 위하여...
추천3
댓글목록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진흙에서 나뒹구는 이를 위해 자기의 헌신적인 삶으로 노력하시는 분들이 많죠...
세상에서 보이지 않는 분들을 위하여 애쓰시는 그분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전 * 온님의 댓글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wj/wjs2626.gif)
아름다운 손길이
아름다운 시향으로
아름답게 뿜어져 나오고 있네요.
아름답습니다.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20003년에 데뷔 하셨는데. 개인적인 일로 활동을 못하시다가.. 이제. 반갑습니다. 동시 시인이십니다.
윤시명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윤시명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많은 격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