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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림 孔林 의 나무들/孔子의 고향 曲阜

페이지 정보

작성자 :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699회 작성일 2007-06-20 12:04

본문

공림 孔林 의 나무들
김옥자


푸른 잎새 늘어진 가지마다 숨소리가 들려오고
독창 합창 연주 곡에 맞추어
이름 모를 새들이 푸드덕 자유롭게 유희를 하네
이 땅에 뿌리 내려 이천년을 훨씬 넘어
지혜롭고 넓은 품으로  안아주는 새들의 안식처
한동안 넋을 잃고 하늘을 우러러 본다
피부는 늙어 거칠고 속은 새까맣게 타버렸으나
굿 굿이 지켜온 보람으로 늠름해보이는 나무들
알 수 없는 호감에 끌려
한번 더 보고싶어 다시 찾아 가고픈
잎이 피고 지고 수없이 책장을 넘기는 소리처럼
오랜 역사를 전하고파 기다리고 서있는 듯
변함없는 그 기세와 공자님의 참 뜻으로
밝은 세계로 인도해 주시길 바라는 마음
감히 옆에 서 있기가 부끄러워 고개 숙여진다


2007-06-20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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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목원진님의 댓글

목원진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생물 중 동물보다 식물인 나무가 긴 세월을 산다는
실증을 봅니다. 미국에서는 4천 년을 사는 나무라 하여
TV에서 보았는데, 오늘 시인님의 사진으로 더 실감 있게 보고
있습니다. 긴 역사를 지켜온 나무이군요. 좋은 시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타임머신을 타고 2000년을 거슬러 올라가
공자님 앞에 앉아 말씀을 듣는듯 합니다.
김옥자 시인님 오랜만에 인사 올립니다.
건강하세요!!

장윤숙님의 댓글

장윤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랜역사속에 흐르는 지혜의 강은 고개를 숙이게하고 겸혼의 미덕을 담게하나 봅니다
공자님 말씀 그리고 풍경들이 새삼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서걱이는 밀밭길 ...종달새소리 ...잘 보고 갑니다 시인님 건안하세요 공자님 말씀이 다정한 음성으로  들리는듯 합니다^^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자욱마다 색다른 고운 향기에 취하는 오후 한 때
감사 드리며
장마가 시작된다고 하니 여러모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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