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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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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유철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760회 작성일 2007-06-24 23:37

본문

늦은 아침
목련나무 종달새 파란 하늘노래를 부르고
주목나무 밤사이 핀 버짐에
수줍어 수북이 머리를 턴다.

눈꼽낀 기지개에
하루를 느릿느릿 일으켜 세운 나

벌써 고추다 호박이다 한아름 따서
어머니는 서울갈 차 트렁크
남산을 만든다.

지난밤 베게싸움 놀이에 
잠이 든 아이들은
아침을 길게 재운다.

달그락 거리는 시어머니 종종걸음
덜깬 눈으로 아내는
국거리를 찾아 마당으로 나가고

아마 오늘은
내어머니 된장을 풀어 구수한 추억 한솥
보글보글 끓이려나 보다

저승꽃 핀 내 어머니 옹이박힌 손
이제 안쓰럽고 고맙고 서글퍼
난 오랫동안
앞산 허리를 감싼 안개에 눈이 흐리다.

가끔 찾아오는 고향집
시간의 끝을 잡아 당겨
언제나 내 무릎에 두고 싶다.

그래야 내 어머니 지금 그 모습
오랫동안 볼 수 있기에

오늘도 집앞 어머니 마당
목련나무는 하얀 목련으로 피어
천년 주목에 접 붙인다.

내 어머니 사랑 
주목나무 껍질 올올이 박혀
뜬눈으로 밤을 지샌다.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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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된장국 냄새 구수한 어머니의 마당에서
잠시 서성이다 갑니다.
시간의 끝을 잡아당겨 언제나 시인님의 두 무릎에 두고 싶으신....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니의 텃밭에 가득 한
상추를 뜯으며
그 것은 그 분의
자식을 향한 열매임을
새삼  느끼는  사랑임을 절절이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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