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노파의 울음
페이지 정보
작성자 :![](http://sisamundan.co.kr/gnuboard/data/member/c9/c9738773.gif)
![](http://sisamundan.co.kr/gnuboard/skin/board/hp5_basic14/img/btn_email.gif)
본문
어느 老婆(노파)의 울음
글/죽파 차연석
떨리는 지팡이로
허리를 펴고
연신
눈물을 훔친다.
앞산 언덕을 넘어
아흔 나이 새봄이 왔어도
봄꽃 香氣 몰라
고개 숙여 살았던 숨은 세월
가슴에 품은 恨을 눈물로 이고
북망산천 가는 꽃가마 타고
쓸쓸히
가시덩굴 헤집고
뒷동산 양지곡으로 떠나는 그를 보고
꽃처럼 아름답던 처녀의 나이에
민족의 비운, 정신대로 끌린 팔자
말못할 설움을 이불 속에 감췄다가
문밖세상 살피면서
말 없이 간다.
===============================
詩作( 메모 : 민족의 비운을 한 몸으로 품고 살다 가신 정신대 할머니의 쓸쓸한 주검을 보고
글/죽파 차연석
떨리는 지팡이로
허리를 펴고
연신
눈물을 훔친다.
앞산 언덕을 넘어
아흔 나이 새봄이 왔어도
봄꽃 香氣 몰라
고개 숙여 살았던 숨은 세월
가슴에 품은 恨을 눈물로 이고
북망산천 가는 꽃가마 타고
쓸쓸히
가시덩굴 헤집고
뒷동산 양지곡으로 떠나는 그를 보고
꽃처럼 아름답던 처녀의 나이에
민족의 비운, 정신대로 끌린 팔자
말못할 설움을 이불 속에 감췄다가
문밖세상 살피면서
말 없이 간다.
===============================
詩作( 메모 : 민족의 비운을 한 몸으로 품고 살다 가신 정신대 할머니의 쓸쓸한 주검을 보고
추천0
댓글목록
손근호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되돌릴 수 없는 그분들의 아픔이 우리 역사의 뒤안길입니다. 잘 감상 하였습니다.
이필영님의 댓글
![no_profile](http://sisamundan.co.kr/gnuboard/img/no_profile.gif)
<말못할 설움을 이불 속에 감췄다가/문밖세상 살피면서
말 없이 간다.>
곱단이와 만득이 생각이 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