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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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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최승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6건 조회 1,089회 작성일 2008-03-25 16:21

본문

      새싹이고 싶다.

                              최승연
연초록 새싹이고 싶다.
삼동 추위 이겨 희망을 주고
세월의 굴래 타고 떠도는 그것은
낙숫물에 패인 흠집들인데.
그러나 칼바람에
신음소리 한번 내지 않는
희멀건 바위산 움직이는 춘풍(春風) 만나
초록 들판 그 한 자락 
품에 안고 쉬었다가
붉은 낙조 떠나라 재촉하면
붉은 매화 흰 목련 산등에 꽂아놓고
잔잔히 흐르는 봄바람 마시며
연초록 빛 발하는 새싹이고 싶었다.
 
 
추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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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현항석님의 댓글

현항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군가에게 눈과 마음의
피로를 풀어주며
때론, 시심으로, 시향으로
혜안을 밝혀 줄 것 같은 그런
새싹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최승연 시인님 인사 올리고 갑니다.

장대연님의 댓글

장대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 전반에 흐르는 연초록의 향이 행마다 연마다 물씬 배어 나옵니다.
오랜만에 고운 숨결의 춘향을 풍겨주신 최시인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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