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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개꿈 (초라한 잡담 하나 )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1,081회 작성일 2006-04-29 09:36

본문

봄날의 개꿈



서 봉교



밤 12시는 족히 되서
잠자리에 들었는 데
이거 이야기 해도 되나?

男子들에게 가장 기분 나쁜 악몽은 바로
꿈속에서 군대를 다시 가는 것 이다

이 사변은 제대후 가끔 꾼 적이 있지만
어제 처럼 땀을 흘리 면서 꾼 악몽은 없었다
믿거나 말거나

꿈속에서 잡혀 간곳은
실미도의 그것처럼 처음 보는 곳
새파란 조교들에게

난 무진장 항의를 했다
<나는 00년도에 보병 제 7사단 00부대를 육군 병장으로 제대 한 사람이니
군대에 두 번 가는 것은 억울 하다구>
하소연 했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문득 떠오르는 것은 나의 교통사고
< 나 작년 11월말 교통사고 나서 몸(身) 견적이
상당히 나왔으니 우찌 하냐구?>

그 옛날 내가 화천의 7사단 훈련소에 입대 했을때의
그 서늘함을 난 꿈 속에서 또 느끼구 있는 거다

하소연 하다가 조교들에게
얻어 터지구
밤 새도록 받은 훈련?들 ㅎㅎ
에구
눈을 떠 보니 새벽 5시 20분

눈이 아프고 머리두 어지러워
에구 개꿈 이야
다 봄날의 개꿈

다시는 꿈 속에서 군대가는 그런 악몽은
꾸지 않으리

에구


추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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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에 그런 악몽을 꾼것을 보니
요즘 스트레스 받는 일 있으신가 봐요.

꿈이길 망정이지
군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렇게
치를 떠시는지 ㅎㅎ 군대 갔다오신 남자분들한테 좀 미안한 생각이 드네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아마도 군대 체질인가 봅니다
충성 훈병 서봉교 신고 합니다 ㅎㅎㅎㅎ

하홍준님의 댓글

하홍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꿈이어도 좋은 기억으로 담아 두세요...

7사단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볼 기회를 주심에 감사합니다.
사방거리를 기억하는 나도 칠성부대에서 햇수로 4년을 생활했었네요.
좋은 기억 떠올리게 도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춘희님의 댓글

김춘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힘들었던 군 생활이어서 악몽으로 살아 꿈뜰거릴까요.
봄날에 개꿈이려니
몸이 쇠약해서 그럴 수도 있으니 몸보신 해야겠습니다.
꿈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시절  추억이  아직  가시지 않은  모양입니다.
봄이면  남자들  그런(개)꿈을  자주  꾸지요.ㅎㅎㅎ
머물다  갑니다.  건필 하소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ㅎ 다행입니다 꿈이었기에 ...
서봉교시인님 늘 건필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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