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오시는 방법(-클릭-) 회원가입은 이곳으로 클릭++^^ 시작페이지로 이름 제목 내용

환영 합니다.  회원가입 하시면 글쓰기 권한이 주어집니다.

회원 가입하시면 매번 로그인 할 필요 없습니다.

푸른 기다림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3건 조회 1,341회 작성일 2006-05-29 15:36

본문



푸른 기다림.


도정/오영근


강둑에 비가 내린다.
마른 갈대
강물만 바라보다 휘어진 늙은 몸들
서로 의지하며 서걱거린 지난겨울,


그 뿌리 속까지 깊었던
겨울을 동무하며
봄을 기다린
풀들의 푸른 소생을 본다.


정수리를 타고 흐르는 빗물이
얼굴을 가만히 만지며 풀잎에 떨어진다.
뺨에 닿는 촉촉함이
낯익은 그의 느낌만 같아
문득 뒤를 돌아 보지만

아무도 없다.

저 계절 끝에서 예까지 이어진
내 기다림의 길들,


봄을 기다린 풀들처럼
나도 참 먼길을 왔구나.





추천17
  • 트위터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월은 오라 하지 않아도 오지요
계절 따라 피고 지는 꽃들도
그 누구가 일러 주지 않아도
때맞추어서 피고 지는 것인가 봅니다

오영근 시인님
글 뵙고 갑니다
남은 5월의 시간들도 알차게
곱게 채워 가시길요^^*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그럿습지다
오라하지 않아도 지그시
찿아오는 계절 어찌하오리
오영근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고은글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무도 없는 기다림.... 하지만 푸른 봄의 기운처럼 다시금 피어 날것 같은 예감으로 다가옵니다....    요즘 그곳에는 더워지고 있겠지요....환절기 건강조심하시고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 계절 끝에서 예까지 이어진 내 기다림의 길, 그렇습니다. 우리는 출발에서 지금까지 그리고 다가오는 시간 까지 기나긴 세월을 가야 합니다. 푸른 희망이 내 앞에 오리라 기다리면서..

박민순님의 댓글

박민순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세월은 늘 내편인가봅니다
건필하세여 오영근시인님!

김옥자님의 댓글

김옥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꽃도 풀도 머-언 길 돌아서 찾아 오건만
우리 인생은 돌아 올 길 보이지 않으니 ....
갈대처럼 서걱이는 마음에 비가 내린다. 선생님 건필 하세요

김희숙님의 댓글

김희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른 갈대의 푸른 희망...^^*
언젠가 초록빛의 세계로 다가서리라...기대합니다.
선배님 건강하시지요?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동인님들 글은 와서 뵙고 간답니다.
늘 웃음 가득하시길 바라구요.
건필 하시길 두 손 모읍니다.

김 희숙 올림 ^^*

정영희님의 댓글

정영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물만 바라보다 휘어진 늙은 몸들
서로 의지하며 서걱거린 지난겨울, "

의미 깊은 표현 잘 보고 갑니다.
오영근 시인님..좋은 날 되세요.^^


빈여백동인 목록

Total 21,451건 425 페이지
빈여백동인 목록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추천
4491
왕중왕 댓글+ 5
홍갑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06-06-02 0
4490
男子의 눈물 댓글+ 10
전 * 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6 2006-06-02 1
4489
나는 울었소 댓글+ 3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5 2006-06-02 0
4488
그리운 날 댓글+ 4
남현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2006-06-02 1
4487 no_profile 왕상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9 2006-06-01 22
4486 정해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17 2006-06-01 0
4485
주천의 초여름 댓글+ 10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65 2006-06-01 0
4484
찔레꽃 당신! 댓글+ 3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8 2006-06-01 10
4483
2006년 5.31 댓글+ 8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502 2006-06-01 0
448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8 2006-06-01 3
4481
언제 또 만나리 댓글+ 6
김옥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0 2006-06-01 1
4480 박영춘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1106 2006-05-31 2
4479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6 2006-05-31 2
4478 안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3 2006-05-31 3
4477 no_profile 임남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3 2006-05-31 3
4476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87 2006-05-31 3
4475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07 2006-05-31 1
4474 지은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94 2006-05-31 1
4473
하루 댓글+ 2
함재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2006-05-31 3
4472 박기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2006-05-31 1
4471 강용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 2006-05-30 2
447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7 2006-05-30 0
4469 김원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7 2006-05-30 0
4468
만찬 댓글+ 7
금동건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2425 2006-05-30 0
4467
장밋빛 연가 댓글+ 7
강현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6 2006-05-30 2
4466
소주 댓글+ 7
전승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2006-05-30 0
4465 강연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88 2006-05-30 1
4464 이은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1 2006-05-30 1
4463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1 2006-05-30 2
4462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3 2006-05-30 1
4461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2 2006-05-30 6
4460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 2006-05-30 1
4459
아내 - <수필> 댓글+ 7
최수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84 2006-05-29 1
4458 no_profile 시사문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2 2006-05-29 0
4457
방물 장수 댓글+ 7
하홍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11 2006-05-29 0
열람중
푸른 기다림 댓글+ 13
오영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42 2006-05-29 17
4455
뜻밖의 한국사 댓글+ 6
김희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3 2006-05-29 0
4454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5 2006-05-29 0
4453 목원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0 2006-05-29 2
4452
해우(解憂) 댓글+ 7
오형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9 2006-05-29 5
게시물 검색
 
[02/26] 월간 시사문단…
[08/28] 토요일 베스트…
[07/03] 7월 1일 토…
[04/28] 5윌 신작시 …
[11/09] 2022년 1…
[08/08] 9월 신작 신…
[08/08] 9월 신작 신…
[06/29] -공개- 한국…
[06/10] 2022년 ◇…
[06/10] 2022년 ◇…
 
[12/28] 김영우 시인님…
[12/25] 시사문단 20…
[09/06] 이재록 시인 …
[08/08] 이번 생은 망…
[07/21] -이번 생은 …
 
월간 시사문단   정기간행물등록번호 마포,라00597   (03924)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54길 17 사보이시티디엠씨 821호   전화 02-720-9875/2987   오시는 방법(-클릭-)
도서출판 그림과책 / 책공장 / 고양시녹음스튜디오   (10500) 고양시 덕양구 백양로 65 동도센트리움 1105호   오시는 방법(-클릭-)   munhak@sisamundan.co.kr
계좌번호 087-034702-02-012  기업은행(손호/작가명 손근호) 정기구독안내(클릭) Copyright(c) 2000~2024 시사문단(그림과책).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