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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천의 초여름

페이지 정보

작성자 : 서봉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0건 조회 1,264회 작성일 2006-06-01 18:05

본문

주천의 초여름


                글/서 봉교

내 고향에 여름이 온다는 것은
그 진 한 밤꽃 내음이 서서히 그 빛을 잃어 감을 의미한다

아직 그 향이 진한 것을 보면
초여름인가 보다

夏至가 지났으니 감자도 캐야 겠지만
엊그제 때린 비로 영 시원찮다
감자싹은 죽었어도
며칠 더 두어야 제맛인 데
솔찮게 나오는 한 박스 값은 상승세다

그리고 늘 장날이면 중절모 쓰고
장에 오시는  그 할아버지
오늘은 무신날에 오셨다

사변의 인사를 반갑게 받으신다
중절모를 반쯤 들고 인사를 받는 모습이 오히려 미안 할 정도

그리곤 친구 분들을 만나서
시장안 선 술집으로 향하신다

그 시간이 오후 2시경이니 (점심 식사 직후 )
안주도 변변치 않으리

소주 한 병에 아직 생존 한 친구들과 술잔 을
기울이면 
그 한 잔 의 소주엔
인생이,연륜이,그리고 먼저 저 세상으로 간
할멈이 ,그리고 부모 속 썩이는 큰아들도 떠오를 것이고
아까 본 젊은 여자도 떠오를 것이다

한 잔 했으니
이제
강아지 한 마리 지키고 있을 집으로 가야지

<오늘 밤은 특히
밤안개가 운치 있게 내릴것 같아

徐  점장! 장날 또 봄세>
하고 떠나시는 그 뒷모습이

이담 에 우리 늙어서의
그 모습은 아닐까!

장마가 지기전
사변이 주저리 주저리


<동강에 뜨는 별 3집에서>
 2003년작

*사변 : 서봉교의 닉네임
*무신날 : 장날의 반대말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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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영춘님의 댓글

박영춘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곳이 5일 장이 서는
시골이지요
이제는 다 지난 풍경들입니다
젋은이들은 다 도외지로 다 나가고
고향을 지키시는 분들은 연세가 열로 하셔서
늘 걱정을 앞세웁니다

옛날 가마솥을 걸어 놓고 국밥 팔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추운 겨울날 두 손 호호 불며 그렇게 먹던 국밥
이제는 모두가 옛날 얘기입니다

지난 시절을 많이도 생각하게 하는
고운 글에 편히 쉬어 갑니다
편한 쉼이 되시는 6월의 첫날이 되소서.

금동건님의 댓글

금동건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무신날 주천강찿아
고기잡아 매운탕 끓여먹고 싶내요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봉교 시인님!.
그  곳  정경이  머리속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금방이라도  달려가  막걸리 한잔  놓고  담소라도  나누어  보고 싶어서요.
아름다운  그림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석범님의 댓글

no_profile 김석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주천...  삶의 모습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미래이기도 하지요...!!
주천을 뜨겁게 데우는 6월입니다....  徐  점장님... 6월 중순에 보시지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함께 해 주신 문우님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어젯밤 동생들과 잠깐 어장? 점검을 했지요

밤늦게 까지 물고기를 잡았는 데 그 귀하신 손님 <쏘가리>는 단 한마리 밖에 못잡았어요

6월중순에 반가운 분들 만나뵙고  싶어요
건강 하시고 휴일 즐겁게 보내시길 빌어 봅니다

손갑식님의 댓글

no_profile 손갑식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서봉교 시인님의 근무지가
바로 장터에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분은 저동네 어른이시고
저분은 아랫동네 삼식이 동생인것까지
알고 계실정도,,
서시인님,,,!
아닌가요,,,?

서봉교님의 댓글

서봉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영희 시인님 ! 고맙습니다 그냥 사는 이야기죠 또 그렇게 살아야 하고요 ㅎㅎ

손시인님 ! 맞는 말씀입니다 ㅎㅎ
 
고운 시간들 되셔요 낼은 현충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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