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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것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허고 살아야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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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임춘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7건 조회 1,448회 작성일 2007-07-12 02:59

본문

이 말이 오늘처럼 무책임하고 가슴저리게 슬픈날이 있었을까???

 

어쩌것습니까~ 그냥 그러려니~ 허고 살아야지라~ 하면서 돌아서는 내 눈엔

이슬조차 머금을 수 없을 만큼 분이 차 있었다.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보호할수 있는 길은 없을까?

우리가 왜 이렇듯 입이 있어도 말을 못하는 그런 현실에 와 있는걸까...

 

너무 어이가 없고 기가 막혀서...

도데체 그냥 잠들수가 없어서 껏던 컴 다시 열고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에 들어 가 봤건만

우리들 협력사원이 끼어들 자리가 한켠도 없었다.

아니...찾을수가 없었다...나의 능력 부족인진 모르지만...

 

부정차량단속...

할카 본인 미탑승...

할카 식별표지판 미부착...

 

세상에서 두번째 가라면 억울할만큼 친절하자는게 우리 도로공사 요금소 협력사원일진데

하물며 부정차량 단속하면서 어찌 감히 고객님께 불쾌하게 할수 있으리오.

 

세상에 고하고 싶다.

아니...이놈의 세상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묻고 싶다.

왜 우리는 입이 있어도 말을 말아야 하는지...그져 죄송합니다...만 되뇌여야 하는지...왜 그러는지...

 

근무중...입에 담지 못할 욕설과 동전 세례를 받고 보니

더는 입을 입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겠음을 느꼈다.

아니...뛰쳐나가 멱살이라도 잡아 뒤흔들어주고 싶었다.

 

미소도 아름답게, 표정도 부드럽게, 목소리는 더 상냥하게

"고객님~ 죄송합니다만 식별표지판 소지하고 계신가요?"

"뭐요? 지금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다녔는디 왜 그러요?"

"고객님~ 만약 지금껏 그렇게 다니셨다면 그것은 고객님께서 그만큼 이익 보신거구요."

"뭐야? 이런 시발~..."

"고객님~ 화내시지 마시구요. 할인카드와 식별표지판은 소지 하셔야 하구요. 본인이 탑승하셨을때

 할인 혜택을 받으실수 있는겁니다."

"뒤에있어!!"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이런 ㅇㅇ년, 드럽게 ㅇㅇ허네"

"식별표지판 소지 하지 않으시면 차량과 일치하는지 확인할수 없으니 정상 요금 징수하셔야 합니다."

와~~~~~~~~~~~~~~

50도 훨씬 넘는듯한 중년 어른 입에서 차마 건너지도 못할 욕설이 막 튀어 나오더만...

결국...

동전 300원을 얼굴에 내 팽개치듯 거칠게 던져버리는 고객님.

더이상 무슨말을 할수 있을까...

 

그래도 한마디...고객님 비위에 거슬리는 말을 해서는 안되는 우리들...민원...모니터링...고객평가...ㅠㅠㅠ

 

손발이 아니 사지가 떨려오는데...계속 다닐라믄 참아야 된다는데...참 기가 막히다.

기가 막혀서 정말 죽을듯 아파왔다...가슴이 저린다.

 

우리 협력사원들...아니 요금소 징수원 모두들...

하루면 억울하고 불쾌한일 수도없이 당하지만

고객중심이라는 이념아래 민원이 무서워서...한번도 큰소리 내어서 우리들 소리를 들려 주지 못하는데...

 

도데체 장애인 할인카드는 발급할때 아무런 주의사항이나 참고사항들을 숙지시켜주지 않나?

왜 그들은 그렇게도 무지막지 할까...

그들이 이행해야할 의무는 수행하지 않은채 정당한 업무를 이행하겠다는 우리들은 왜 눈물을 삼켜야 하는가.

 

한없이 더 나아가서는 이나라의 정치하는 양반들이 더없이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다.

어디서부터 시작이고 어디까지 가야하는건지...

 

적어도 내게도 불치병이라는 장애를 가진 조카아이가 있기에

최선을 다해서 그들을 존중해주고 배려해주고자 하는 마음이건만

오늘은 너무나 많이 아프고 괴롭다.

 

어찌 본인이 지켜야 할 의무는 저 버린채

대우만 받으려 하는 걸까.

 

그저 난 정당하게 정상 요금을 받았건만

그 고객님은 2650원에 자신의 인격 모두를 묵사발 만들어버렸다.

그리고 난...

그 동전 세닢이 내 안경에 맞지 않았음을 감사해야했고

그토록 세게 내친 또다른 동전이 유리창을 깨트리지 않았음을 감사해야했고

그보다는 내 육신과 영혼이 건강함에 감사해야했다.

 

그렇지만...

우리 스스로를 지킬수 있는 범위 내에서는 우리도 지킬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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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월란님의 댓글

이월란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세상엔 좋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지만, 많은 고객들을 상대하시는 시인님은
더러는 저런 날들이 계시리라 봅니다.
잊으시고 힘내세요 시인님...

전 * 온님의 댓글

전 * 온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런  어려움이  있으시군요.
정상을 향한  과도기  라고  생각 하시고
선진대국이  되는  그날까지  살아  가야지요.
힘내십시요.  웃으시구요.ㅎㅎㅎ

한미혜님의 댓글

한미혜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에게 나쁜 말을 하는사람
저도 그사람은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을
타인에게 한다고 생각하니 분한 마음이 풀리더라고요
심리학에서는
투사라고 하는데요
말은 그사람의 인격인데
그 것 밖에 못하는 그들이
어찌나 불쌍한지요^^*

朴明春님의 댓글

朴明春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삶이 그대를 힘들게 할지라도
노하거나 슬퍼하지마라
뉘 하시던 말씀 귀에 들리는 듯
용서를 하시면
더욱 마음이 편해질까요?
아름다운 시간 되십시오^^

홍갑선님의 댓글

홍갑선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런! "Dog baby"가 있나,
여름날 개사유~ 아저씨한테 팔려가라,
아! 그런 애환들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시인님~
내가 보기엔 요금 징수 하시는 분들 무지무지 친절하시고 상냥하시던데요,
그리고 넘 이쁘시고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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