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평문학이란 문학 작품이나 문학적 현상을 대상으로 그에 대한 정의, 분석, 평가 등 문학에 관한 일체를 논의하는 언어적 행위를 말한다.
  비평문학가가 마치 재판관과 같은 위치에서 문학작품을 평가하고 가치를 구별하여 평가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그리고 비평가가 그러한 행위를 할 때, 무엇보다도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때 공평하게 해야 하는 비평의 행위는 정당하고 객관적 기준, 곧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면서 작품을 평가하여 그 가치를 규정하고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를 부여해야 한다. 여기서 비평문학은 역사적 안목에서의 문학사적 기준이 필요한 것이다. 따라서 비평문학은 문학사와 연결된다. 다시 말하자면, 한 작가가 작품을 분석하고 평가하는 행위가 비평문학이며, 문학 형상을 개괄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하여 이를 역사적으로 서술하는 것은 문학사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비평문학은 그 대상이 되는 작품의 세계에 가까이 접근하여, 먼저 어떤 현실세계가 어떤 상상력에 의하여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살핀다. 그런 다음 그것이 독자의 의식에 의하여 어떻게 전달되었는가를 보여 주는 구체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문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러한 방법에 터득함으로써 문학을 아는 안목을 널고 깊게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학 작품의 가치 평가 능력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비평 활동을 하는 사람 가운데는 그것을 즐겨서 전문적으로 행사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특히 그 방면에서 우수한 실력을 발휘하고 동시에 사회적으로 그 실력을 인정받는 사람이 있다. 이러한 사람이 바로 전문 비평가가 되는 것이다. 이에 전문적이라 함은 , 작품을 감상하고 해석 평가하는 비평행위가 단순한 이해와 수용의 단계를 넘은 것을 의미한다. 전문 비평가는 지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작품의 가치를 해명하고 평가하는 날카롭고 객관적인 눈을 갖추어야 한다. 그리하여 문학 비평가는 작품과 독자 사이에 서서 양자를 연결시킴으로써 올바른 작품의 이해, 그 가치의 발견에 나서는 문학행위를 하는 데 의의를 지녀야 할 것이다.

-비평문학의 이해/김혜니-

추천1